【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가 2025년 1분기 언론간담회를 개최해 금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는 2025년 3월5일 오전 11시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도립대학교내 제2청사 글로벌관 대회의실에서 1분기 언론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손창환 글로벌본부장 진행으로 ▶차세대 탄소포집 활용 기술고도화사업 공모 도전을 비롯 ▶폐광지역 활성화사업, ▶폐광지역 프리-창업 레지던지 연계 창업지원, ▶파라타공항 조기 취항 협력, ▶올림픽파크 실감형 디지털 문화공간조성,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강원 동해안 수산물안전 입증 등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 차세대 탄소포집 활용 기술고도화사업 공모 도전
먼저 강원특별자치도와 영월군은 친환경 선박 및 항공기 연료의 핵심인 메탄올 제조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하는 차세대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 사업에 도전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의 ‘CCU 기술 고도화 전략’(2023년 12월)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메탄올 전환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186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국내 최대 석회석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멘트 및 관련 가공산업이 밀집해 있으며, 국내 산업 탄소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 탄소 배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도는 메탄올 제조에 필수적인 CO₂ 포집 설비(영월)와 그린수소 생산시설(평창·동해)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이를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공모 선정에서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CCU 기술을 활용한 메탄올 생산은 탄소 저감과 친환경 연료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친환경 메탄올 추진 선박 건조가 확대되면서 선박용 메탄올 연간 수요는 2024년 213만 톤에서 2028년에는 700만 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2월 신청 접수를 완료했으며, 3월 평가를 거쳐 4월 중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 폐광지역 활성화사업
도는 폐광지역개발기금 운용계획 및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025년 폐광지역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폐광지역진흥지구로 지정된 7개 시군(태백, 삼척, 영월, 정선, 보령, 문경, 화순)을 대상으로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생활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2025년 폐광지역개발기금 예산은 총 2,896억원으로, 112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기금 징수 예정액은 강원랜드 카지노업 총 매출액의 13%인 1,716억원으로 예상되고, 최종 징수액은 강원랜드 매출분 결산이 완료되는 3월 확정, 강원랜드의 영업이익 규모에 따라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분야별 내역은 ▲대체산업 육성 9건, 115억원 ▲교육문화 및 예술 진흥 2건, 5억원 ▲관광진흥 17건, 1,498억원, 폐광지역 7개 시군 자체 사업 84건, 1,278억원 등으로 폐광지역 활성화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3월부터 폐광지역개발기금 시군분을 1차로 교부하고, 4∼5월 강원랜드 결산에 따른 기금 징수액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비 조정 등 기금 사용계획을 변경해 시군별로 배분이 이뤄질 예정이다.
◆ 폐광지역 프리-창업 레지던지 연계 창업지원
도는 폐광지역의 자원과 유휴 공간을 활용해 특색있고 차별화된 창업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폐광지역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이번 사업은 폐광지역 창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전년도 당초 예산 대비 약 40% 이상을 증액해 총 24억원을 편성했으며, 30여명의 창업자들에게 창업 자금, 교육·컨설팅, 사무 공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실제 창업을 위한 사무 공간 및 창업교육&컨설팅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리-창업 레지던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공유재산 중 장기 미 사용시설(전 소방파출소)을 리모델링한 ‘폐광지역 창업 119센터’(가칭)를 올해 5월 중 정선군 신동읍에 개소할 예정이다.
‘폐광지역 창업 119센터’는 폐광지역 창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창업 붐을 확산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나가 폐광지역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폐광지역 4개 시군(태백, 삼척, 영월, 정선) 주민과 법인을 대상으로, ‘주민 창업’과 ‘지역 재생 창업’ 두 가지 분야에서 공모를 진행했다.(2025. 1. 20. ∼ 2. 20.1개월간)
특히 총 54건이 접수됐으며 주민 창업 32건, 지역 재생 창업 22건이 포함됐다.
이후, 도와 폐광지역 4개 시군(태백, 삼척, 영월, 정선), 도 경제진흥원이 함께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적격 심사, 서면 심사(정량 평가), 발표 평가(정성 평가)를 거쳐 올해 4월 중 최종 참여 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창업 준비를 위한 사전 컨설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최종 선정된 창업 기업은 매년 평가를 통해 ‘지역 재생 창업’은 최대 2억원(최대 3년간), ‘주민 창업’은 최대 1억 5천만원(최대 3년간)을 지원받게 된다.
도는 2024년도 폐광지역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총 34건(신규 20건, 계속 14건)의 창업을 지원했으며, 계속 창업 14개 기업은 약 15억원의 수익(평균 1억1천만원)과 상시 고용 43명(평균 3명)을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 파라타공항 조기취항 협력
도는 파라타항공(구 플라이강원)과 협력해 양양국제공항을 정상화함으로써 지역 경제와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파라타항공은 기존 플라이강원의 새로운 이름으로, 2023년 5월 운항 중단 및 기업 회생 절차를 거친 후 첫 운항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변경을 앞두고 있으며, 변경 면허 취득 후 항공운항증명 효력이 회복되면 이르면 8월부터 양양-제주 정기편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파라타항공은 양양국제공항 정기편 개설과 함께 국내외 여행사와 협력해 부정기편 여행 수요를 개발함으로써 공항 활성화와 도민의 항공 이용 편의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파라타항공이 국토교통부의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양양국제공항 정상화에 대한 도민의 기대와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향후 운항 개시 시점에 맞춰 취항 기념 행사, 노선 홍보 등 다각적인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올림픽파크 실감형 디지털 문화공간 조성
도는 올림픽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올림픽파크 실감형 디지털 문화 공간 조성 사업’이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올림픽 개최 도시인 강릉시 · 평창군과 협력해 각각 25억원씩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강릉하키센터 주·보조 경기장과 평창 평화테마파크에 최첨단 미디어 파사드, 인터랙티브 디지털 콘텐츠 등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강릉과 평창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몰입감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 강원의 대자연, 문화예술, 동계올림픽 및 지역 홍보 콘텐츠가 상영되며, 실시간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전시 및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도는 해양수산부의 핵심사업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3년 연속(2023~2025) 선정돼 공현진항, 수산항, 장호항, 안인진항, 후진항, 오호항, 봉포항, 대진항, 갈남항, 강문항 등 10개소, 1,299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어촌뉴딜 300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전국 300개소에 총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도는 2023년 4개소, 2024년 3개소, 2025년 3개소가 선정되며,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공모 선정률을 기록했다.
본 사업은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 플랫폼 조성, 생활 플랫폼 조성, 안전 인프라 개선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에 (유형1, 경제 플랫폼) 3개소(고성 공현진, 양양 수산, 삼척 장호) / 750억원 - 개소당 200억원의 재정이 5년간 투입되며, 리조트 조성 등 민간에서도 1조원 이상의 자본이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관광 산업과 수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유형2, 생활 플랫폼) 4개소(강릉 안인진. 양양 후진, 고성 오호·봉포) / 400억원 - 개소당 100억원의 재정을 4년간 투자해 문화·복지 등 어촌 주민의 열악한 생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주거지와 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외부 인구 유입도 촉진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유형3, 안전 인프라) 3개소(삼척 대진·갈남, 강릉 강문) / 149억원 - 개소당 50억원의 재정을 3년간 투자해 방파제, 계류시설 등 어항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마을안길 보행로 조성 및 지역주민 숙원사업도 함께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17개소, 1,849억원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선정된 10개소 사업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해 어촌 지역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 강원 동해안 수산물 안전 입증
도는 2023년 7월부터 시행한 생산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이상도 발견되지 않아 강원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025년 3월부터 해양수산부의 검사 결과를 활용해 중복 검사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도는 매일 실시하던 조사를 2024년 2월부터 주 2회 진행 중이며,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강릉지원에서도 주 2회 이상 동일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도는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성에 확신을 가지고 어업인과 수협 등 현장 관계자의 업무 피로도를 고려해 자체 검사를 잠정 중단하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강릉지원의 검사 결과를 공유해 중복 검사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없앨 예정이다.
도는 기존의 검사 결과 홍보 방식을 유지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검사자료를 도 홈페이지 등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일본의 원전 처리수 방류 상황, 방사능 검사 이상 징후 및 특이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검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손창환 글로벌본부장은 “차세대 탄소포집 활용 기술고도화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최종 결과가 4월중 발표될 예정으로 있으며 CO₂포집설비 및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이용한 메탄올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폐광지역 활성화 사업추진을 위해 폐광지역개발기금 사업의 효율화 및 내실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폐광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및 항공교통 편의증진과 지자체간 협력을 통한 지역문화 관광상품개발 및 지역발전도모, 경제적 자립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어촌모델 개발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