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1(토)
 
  • "강원교육이 강원의 지속적 발전 이끄는 핵심 축 되도록 최선 다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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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이래 강원도가 생긴 628년만인 2023611일 대망의 강원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초대 교육감으로서 교육을 새로이하겠다는 신경호 교육감으로부터 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봄으로써 강원도민이 만족하는 더 특별한 교육에 다가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 편집자 주

 

 

1. 611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정식 출범했습니다. 감회가 새로우실텐데요.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출범으로 행정, 정치, 교육분야를 아우르는 진정한 강원특별자치도가 완성되어 기쁩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위해 애써 주신 강원교육 가족과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강원특별자치도라는 획기적인 변화는 인구감소로 인한 강원도 지역 소멸의 위기를 이겨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 자치를 기반으로 미래 교육을 실현할 대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강원교육이 특별자치도 시대 강원의 매력’, 타 시도 사람들을 강원도로 이끄는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특별법제정부터 개정까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과 법안 반영에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요?

 

우리 교육청이 처음에 발굴한 특례가 14개였습니다.

 

어느 하나 강원도를 위해 시급하지 않은 것이 없었지만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발의에 8개가 반영되었고, 최종 개정 법률에는 강원형 자율학교 운영 특례’, ‘강원유학(농어촌유학) 특례’, ‘유아교육, 중등교육 특례이렇게 3개만 담기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많은 분들이 특례 발굴을 위해 애써왔고, 기대도 컸기 때문에 우리 교육청 또한 아쉬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특별자치도시대 강원교육의 큰 그림을 한 번에 그릴 수는 없습니다.

 

2006년에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도 현재 6차 개정안을 끝내고 7차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8차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도 특별법 개정안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완성해 나가면서 강원교육의 4주체인 학생, 교직원, 학부모, 강원도민의 뜻을 모아 이미 3차 개정안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교육청 차원에서 미리 준비하는 동시에 도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국회와 정부 부처를 설득하는 일 또한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챙길 생각입니다.

 

특히강원특별법에 반영될 교육특례의 내용을 도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리고 강원교육의 발전을 바라는 도민 여러분의 뜻이 정치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꾸미기_꾸미기_사본 -2.강원도교육청 청사 전경사진 (2).jpg

 

3. 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과 함께 강원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 시급하거나 역점을 둬야 할 현안(사업)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우선 지금 있는 학생들이라도 제대로 가르쳐 교육을 이유로 강원도를 떠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우리 교육청이 학력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학력정책의 시작은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기쁨을 깨닫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실에서 수업이든 관계든 소외되는 학생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학교는 모든 학생들이 해당 학년이나 초중고 학교급에서 갖춰야 할 기초기본학력을 충분히 갖추게 책임지고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이미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부터 맞춤형 지원까지 우리 교육청이 강한 의지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학력정책의 마지막은 기초기본학력을 갖춘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그리고 자신의 진로 실현을 위해,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학교 안팎에서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60명 이하 작은 학교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는 강원도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수업을 학교에서 모두 개설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우리 강원도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차별과 구조적 불공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은 강원도의 특성을 반영하여 다양하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접경지역에는 군사교육과 관련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직업계고등학교는 지역의 산업과 연계한 신산업 교육과정을. 지역별로는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생태환경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강원도에 맞는 학교와 지역 교육의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4. 수도권과 지방과의 학력수준이나 교육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교육을 새롭게 하고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요?

 

배우고 싶은 것은 마음껏 배울 수 있는 다양하고 특별한 교육과정이 강원교육의 힘이 되게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강원도는 세계 유일 분단도()이면서 DMZ를 비롯한 산과 바다, 호수 등의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적으로 볼 때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통일교육과 생태환경교육의 자산이 있는 것입니다.

 

이 자산을 활용해 강원도형 통일교육, 강원도형 생태환경교육을 특성화해서 전국으로 개방하려고 합니다.

 

또한 강원도는 면적은 넓은데 학교 수가 적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과 AI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강원도형 인공지능 기반 교육지원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AI 교육을 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지역 산업과 연계한 미래형 직업 교육으로 강원학생을 4차 산업시대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한편, 학생들이 고향에서 지역민으로 성장하고 가정을 꾸려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역민의 삶, 교육과 지역 경제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도민들과 교육가족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다면?

 

더 나은 강원교육으로의 설레는 변화는 이미 일년 전부터 시작되어 왔습니다.

 

이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기점으로 강원교육은 교육을 이유로 강원도를 떠나지 않게, 더 특별한 교육으로 강원도를 찾아오게를 비전으로 교육을 새로이하겠습니다.

 

더 나은 강원교육이 만들어 나갈 더 특별한 강원교육의 미래에 기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때로는 매서운 비판과 대안 제시를 함께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사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감사합니다.

 

정리 = 편집국장 김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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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부터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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