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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정후 정선국유림관리소장
    기온상승 및 토양조건 변화로 폐․휴경지 증가는 산림주변 및 도로 비탈면의 칡덩굴류가 급속 확산하는 추세로 산림청 덩굴류 제거현황을 보면 2019년 2만5천ha → 2020년 3만4천ha → 2021년 3만5천ha 이다. 더불어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한 탓에 배합사료 값이 kg당 2020년 480원 → 2021년 523원 → 2022년 6월 553원으로 급등한 반면 생산비(농가소득)는 하락하여 한우농가 경영부담이 급증하였다. 이에 산림청은 전국 숲을 뒤덥고 있는 칡덩굴을 조사료(지방·단백질·전분 등의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18% 이상 되는 사료로 청초·건초 등)로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산림청의 공공산림가꾸기 인력을 활용하여 덩굴제거 후 일정 장소에 수거-보관하고, 농협중앙회는 깨끗한 축산농장 가꾸기 사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산림조합에서는 한우농가를 방문하여 축사 주변 환경개선, 악취 저감 등을 위한 수종 선정 등 조림 컨설팅을 추진하여 그동안 버려졌던 산림부산물의 활용성을 높여 한우 조사료 가치 부여로 농민단체와 정부기관이 상생 협력해 한우농장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산림청은 ‘칡덩굴 제거해 숲도 가꾸고 한우 농가도 지원해요~’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칡덩굴 제거 및 산림 부산물 조사료화 시범사업 적극행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조림지 및 주요 도로변 등에 덩굴류 제거사업 시 버려지는 칡덩굴을 민관 협력체계로 한우농가에 사료제공 및 지원 로드맵을 마련함으로써 한우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산림자원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산림청에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도전을 기대해 본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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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5
  • - 정연희 강원서부보훈지청 홍보담당
    오늘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11월 11일 11시,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는 2007년 캐나다의 빈스 커트니 씨가 제안하고 2008년 국가보훈처의 주관으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소중한 생명을 바친 전사자들을 추모를 하자는 뜻으로 시작된 국제추모행사이다.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유엔 참전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 대한민국 부산의 유엔공원을 향해 1분간의 추모를 올리고 있다. 턴투워드부산 국제추모식의 슬로건은 ‘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으로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한다는 숫자 1(one)의 의미와 함께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Last Mission & Together Again’으로 우리를 위해 희생한 참전국와 참전용사를 잊지 않겠다는 동맹의 우의를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을 일컫는 ‘유엔참전 용사법’은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예우와 명예 선양을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2020년 3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유엔참전용사법’이 제정됨에 따라 정부는 7월27일과 11월11일을 각각 법정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하여 참전용사들의 공헌에 예우와 감사를 전하고 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6·25전쟁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하여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인 7월27일로 지정하였고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함이다. 11월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묘지가 있는 대한민국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하여 매년 11월 11일 11시에 부산을 향한 1분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이름도 모르는 낯선 나라에 건너와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들어 주신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오늘 오전 11시가 되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우리 모두 특별한 1분의 묵념의 시간을 가져보자. 그래서 이 날 만큼은 우리 국민 모두가 1분의 고맙고 감사한 추모의 물결이 일어나길 바란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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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1

실시간 기고/칼럼 기사

  • - 임경아 강원서부보훈지청 직원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따뜻해지는 날씨가 무색하게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금은 아직도 겨울인 것 같다. 이 상황을 이겨내기 바라는 마음을 한편에 가지고 우리는 언제나처럼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있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는 서해 수호의 날, 바다 위의 영웅들도 지금의 우리처럼 바다 위에서 각자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과는 다르게 그들은 큰 사건을 맞이하였고 차가운 바다 위에서 고군분투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6명의 해군이 전사하였고,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불법 기습공격으로 천안함에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이던 4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같은 해 11월 23일 북한군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해병대원 2명의 목숨이 희생되었다. 이러한 영웅들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에서는 북한의 서해 도발 중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 2016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하였다. 서해를 수호하다 순국하신 55명의 호국영웅들은 모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국가보훈처의 공무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신규공무원 연수 첫 날 대전현충원으로 참배를 갔었다. 서해수호 묘역앞에서 그날에 대한 설명도 듣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눈에 띄었던 것은 비석들 옆의 빈 공간마다 가득한 사진, 편지, 꽃 들이었다. 아직까지도 누군가에게는 사무치도록 그리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평화를 위해 국가 안보를 지키는 일, 어렵거나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당면한 위기에서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국가 안보이며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기까지의 희생을 잊지 않는 것 역시 국가안보이다. 현재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가능하게 한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하여 다가오는 3월 27일, 잠시나마 서해수호의 날의 의미를 떠올리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마음속에 새기며, 얼어붙은 한반도의 봄을 다함께 녹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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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7
  • - 김영재 동해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클린턴 후보 진영이 내걸었던 선거운동 구호이다. 당시 클린턴은 남부 작은 주의 아칸소 주지사였고, 대권에 도전할 정도의 화려한 정치경력이나 업적이 있지는 않았다. 이 시기 미국은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상황이었다. 걸프전 승리를 비롯하여 외교-안보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부시의 지지율은 한 때 90%에 육박했었다. 부시의 재선은 거의 확실시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당시 미국경제상황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경제성장률은 1990년 3분기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였고 물가와 실업률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클린턴은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문제에 포커스를 맞추어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였고, 결과적으로 선거인단을 370석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168석을 얻은 부시를 누르고 미국 제42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선거결과는 2016년 미국대선에서도 나타났다. 다소 과격하고 극단적 주장을 일삼으며 ‘정치 아웃사이더’로 불린 트럼프와 ‘최초의 여성대통령 후보’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온 힐러리 사이에서 많은 이들이 힐러리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트럼프의 손을 들어주었다. 사업가이자 방송인 출신인 그가 어떻게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을까? 트럼프는 처음부터 자신의 지지기반을 백인 유권자들로 잡았다. 그 중에서도 저학력-저소득 백인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하는 선거전략을 세웠는데, 이들은 미국 산업발전을 주도했던 전통적 노동자 계층이었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속에서 산업단지가 해외로 이전되고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경쟁하게 되면서 기존 미국 노동자들은 예전만큼의 일자리와 소득을 얻기 힘들어지게 되었다. 트럼프는 ‘반 세계화’와 ‘미국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정책들을 주장하면서 이들 백인 유권자들의 결집을 불러 모아 결과적으로는 미국 대선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정치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 정치신예나 정치외의 다른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도 얼마든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위 두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꿰뚫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제시할 수 있었기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최대 다수 유권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누가,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내놓는가에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대략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정국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낮은 상황에서, 후보자가 이름을 알리고 유권자들의 표를 받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 그 해법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것인지에 대한 정책로드맵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때, 비로소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책-공약 바로 알리미(policy.nec.go.kr)'를 운영하여 유권자들이 쉽고 편하게 후보자 및 정당의 정책을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무쪼록 이번 국회의원선거가 정책이 중심이 되는 선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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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0
  • - 박부영 춘천소년원 교사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에 ‘피, 땀, 눈물’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주제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로도 유명하다.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상징되는 고뇌와 깊은 내적 흔들림을 통해 사람은 성장한다’ 라는 것이 주요 골자다. 최근 몇년간 국민들의 공분을 산 청소년범죄로 인해 소년법 폐지 등의 요구가 국민청원에 등장하였고 ‘소년원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소년원학교 교사들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지’ 등의 의문들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었다. 지금껏 소년원학교 교사들의 애환과 노력은 그러한 부정적 시선속에 가려져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나 또한 소년원학교 교사로 근무하기 전에는 소년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교육과정이 어떤지 등에 대해서 전혀 무지했다. 그러나 근무경력이 6년째 접어드는 지금에서야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목처럼 소년원학교 교사들의 ‘피, 땀, 눈물’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고 그러한 노력이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다. 단순히 소년원이라고 하면 교도소와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소년원은 ‘학교’라는 복수 명칭을 사용하는 교육기관이자 수용기관이다. 그래서 소년원학교에 종사하는 보호직 공무원들은 교과목을 강의하는 학교 교사의 역할을, 한창 혈기왕성한 아이들간에 다툼이 있을 때는 적절하게 개입하는 생활지도교사의 역할을, 비행원인 진단과 인성교육이 필요할 때는 상담교사의 역할을, 야간 그리고 주말-공휴일에는 24시간 당직교사의 역할을, 성공적인 사회정착을 위해서는 원호 지원을 해주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이렇게 소년원학교 교사들의 책임과 임무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가히 어벤저스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나 역시 위에 열거한 여러 역할들을 수행하면서 버겁고 힘들 때가 많았다. 이러한 노력과 지지에도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소진되었고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휩싸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비행청소년이라는 편견을 벗어내고 아이들 각자의 성장과정과 사연들을 알게 된 후부터 나의 내면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 교사의 진정성있는 마음이 결국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반성하면서 검정고시-직업훈련 등에서 성과를 거둔 아이들, 성공적으로 대학교에 진학하고 번듯한 직장에 취업해 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한 아이들, 출원 후에는 담임교사에게 먼저 연락 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아이들, 소년원학교 교사의 노력과 헌신에 감응해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이 분명 있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가정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만 일으키는 골칫덩어리이자 개선의 가능성이 없는 존재로만 여겼던 비행청소년들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되었다. ​ 역설적으로 나를 힘들게 했던 혼돈과 고뇌의 ‘피, 땀, 눈물’이 한층 더 나를 성장시킨 원동력이 된 것이다. ​ 더하여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내가 찾은 가장 큰 보물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따뜻한 마음이다. 그리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더 발전된 나를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교육과 수용의 최 일선에서 묵묵히 자기 임무를 다하고 있지만 그다지 알아주지 않는 소년원학교 교사들, 나도 그 교사들 중 한명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변화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이 가진 소박한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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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0
  • - 조강운 춘천소년원 교사
    하루 24시간 비행청소년을 상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일명 찍힌 아이들, 늘 편견 속에서 사는 아이들. 소년원학교 교사로 첫 발을 내 딛기 전의 나 또한 중고등학교 시절 평범한 학생이었기에 비행청소년에 대해 ‘불우한 가정환경’, ‘혐오스러운 문신’, ‘폭력성’ 등으로 대변되는 편견을 당연히 가지고 있었다. 2019년 11월 20일 춘천소년원으로 발령이 났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어쩌지!’ 였다. 보호직 신규임용 교육을 받으면서 소년원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소년원학교 교사로서 무엇을 담당해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소년원 발령을 처음부터 원치 않았던 나는 이곳에서 일해야 한다는 사실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불안하고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첫 출근하던 날, 새로운 직장에 첫 발을 디딘다는 설레임도 있었지만 비행청소년과 함께 생활하며 일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무엇보다 앞섰다. 그러나 며칠간의 실무교육 후 교무과에 배치되어 아이들과 어우러지는 과정 속에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폭행, 절도, 사기 등의 범죄를 저지른 문제아들이지만 ‘역시 애들은 애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어느새 머릿속에 가득 채워졌다. 작은 먹거리 하나에 기분이 좋아지고, 별것 아닌 사소한 일에 다투기도 하며, 허황된 꿈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아이들. 겉으로는 불량해 보이고, 불손한 태도를 취하기도 하지만, 순수한 내면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 3개월 남짓 소년원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지도하면서 규칙을 위반하여 제재를 가하거나 벌점을 주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때론 힘들고 고단하기도 했지만 함께 하며 부대껴 나가는 시간을 통하여 춘천소년원에 첫 발을 내딛던 2019년 11월 20일의 선입견은 순간 사라지고 지금은 그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소년원학교 교사로서 아이들과 친해질수록 고민 또한 많아진다. 징계를 가하여 벌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부모의 마음으로 보듬어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아이들을 다양한 지도방법을 통해 교육해야 하는데 이제 막 출발점에 선 신규 교사로서 어려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밤을 새워 당직을 서는 것도,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것도, 많은 것을 요구해 오는 아이들을 계속 거절하는 것도 쉽지 않다. 상황에 따라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해야 하는데 선뜻 판단을 내리기는 더욱 어렵다. 소년원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교사들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교육하고 이끄는 직업이다 보니 모든 일에 명확한 정답은 없다.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변치 않는 사실 하나, 아이들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인기 있는 교사는 되고 싶지 않다. 20년차 선배 교사는 그 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3개월 차 신규 교사인 나에게는 나만의 지도방식을 만들어가는 남다른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힘든 노력과 인내를 통한 과정은 결국 평생 풀어내야 할 나의 과제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잘못된 방식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아이들이 6개월, 그리고 15~16개월의 교육으로 과연 변할 수 있을까? 소년원학교 교사의 책임과 의무는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아이들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다. 어느 순간 멈추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펼쳐질 어떤 역경의 순간에도 멈추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아이들과 동행하는 그런 멋진 소년원학교 교사가 되고자 한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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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1
  • - 전형선 삼척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2020년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는 비례대표 의석 배분 규칙과 선거가능 연령 등이 달라진다.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지역구(후보자)와 비례대표(정당)에 각각 투표해야 한다. 253석은 지역구 즉 각 선거구에서 지역 주민들이 뽑은 지역구 의원'이고 47석은 정당 지지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되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의원 총 의석수는 300석이다. 연동형 비례대표는 정당 득표율이 높아도 지역구 당선자수가 적은 정당의 경우 정당 득표율에 비해 모자란 의석수를 비례대표 의석에서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00%연동형이 아닌 비례대표 의석 47석 가운데 30석에 대해 연동률 50%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17석은 정당득표비율에 따라 의석수가 주어진다. 비례대표 의석 할당의 기준은 전체 300석에서 무소속 당선자와 정당 득표율 3% 미만 군소 정당의 당선자 수는 의석할당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A정당의 비례득표율이 10%이고 지역구 당선자가 10명이며, 무소속과 군소정당(비례득표율이 3%미만)의 당선자가 0 이라고 가정하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규칙에 따라 총 300석 중 10%인 30석 가운데 지역구 당선 의석 10석을 뺀 '2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면 '10석'은 A당이 비례대표 의석에서 가져올 수 있는 의석수다. 이렇게 계산된 각 당의 준연동형 비례 의석의 총합이 30석을 넘으면, 이 30석 안에서 비율대로 다시 의석을 나누고 나머지 17석는 비례득표율에 따라 정수를 먼저 각 정당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소숫점 이하 큰 순으로 주어져 A정당 경우 17석의 10%는 1.7석으로 비례의석수에서 1석이나 2석을 더 가져올 수 있다.(자세한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를 검색하면 준연동형비례대표에 대한 설명을 참조) 아울러 선거 연령은 선거일 기준으로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어져 2002년 4월 16일 출생자까지 투표할 수 있다. 우리 민법에서는 만 19세를 성인의 기준으로 보고 선거권도 만19세부터 부여했으나 계속되는 선거권 연령을 낮추자는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번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만18세부터 선거권이 주어졌다. 어느 신문에서는 성인도 되지 않는 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국가는 OECD국가중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기사를 실었다. 기사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성인 연령을 만 19세로 정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고 다른 모든 나라는 성인 연령이 만 18세로 정해져 있다. 그리고 일본은 2018.6.13.제정된 민법의 일부개정으로 2022.4월부터 성인 연령을 18세로 규정하여 시행한다. 이번 한국의 선거 연령 개정으로 OECD 모든 국가는 선거 연령이 만 18세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성인이 아니더라도 만18세는 입대와 혼인, 8급 이하 공무원 응시연령과 운전면허증(보통 1,2종)을 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도 한다.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과 일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국회의원선거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를 뽑는 투표권 행사의 설레임과 부푼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설레임과 부푼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책임도 따른다. 이에 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18세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선거의 중요성과 공직선거법 안내 등으로 책임감을 고취시켜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업무협의 등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낭랑 18세에 처음 갖는 투표권의 행사로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알고 투표하면 선거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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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1
  • - 안두근 춘천소년원 교사
    초등학교, 아니 정확하게는 국민학교 4학년 때였다. 별로 즐겁지 않은 미술시간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조별 과제가 주어졌다. 과제는 식탁크기만한 큰 스티로폼 위에 운동장 풍경을 꾸미는 공동 작업이었으며, 재료는 함께 하는 조원들이 직접 준비해야 했다. 그리고 나는 그 조의 조장이었다. 살기 바빴던 80년대 초반, 부모님의 관심은 아이들보다 일터로 향해 있었고 그 치열했던 삶 속에서 재료 준비는 결코 쉽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머리를 짜내어 3백원씩 돈을 모으기로 결정했으나 한명의 친구가 이렇다 할 이유도 대지 않고 돈을 내지 않았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37년전 친구의 얼굴은 늘 어두웠고 옷차림도 그리 깔끔하지 못했다. 점심시간 늘 혼자 밥을 먹었고 무언가 부끄러운 듯 반찬이 담긴 도시락 뚜껑을 열지 않았다. 우리 집에서 불과 몇 백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친구의 집은 움푹 들어간 곳에 있어 매우 좁고 낡았으며, 햇볕도 잘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조장이라는 허울 좋은 직함을 가지고 있었기에 기세 좋게 돈을 받으러 갔고 그날 친구는 끝내 내 시선을 회피하며 아무 말 없이 방문을 닫았다. 결국 친구는 미술시간에 설 자리를 잃었다. 힘 있는 또 다른 친구에게 온갖 모욕과 수모를 다 당했고 내 시선을 회피하던 그날처럼 아무 말 없이 왕따가 되었다. 누구에게는 마치 백년과도 같았을 80분간의 미술 시간은 그렇게 지나갔고 강산이 변할 만큼의 세월이 흘러 우리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공부에 별다른 소질이 없었던 나는 어쭙잖은 지방대라도 진학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같은 동네에 살았지만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던 친구를 오랜만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났다. 제법 늦은 시간이었다. ‘어디 갔다 오냐’ 하는 나의 질문에 작은 손가방 하나를 손에 들고 걸어오고 있던 친구는 무척이나 어색한 미소를 지었고 그것이 친구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대학 생활은 즐거웠다. 특별한 목표 없이 찌들려있던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은 스무 살 청년에게 자유를 안겨주었다. 자유로움에 취해 무분별한 생활이 이어지던 어느 날 내 기억속에서 서서히 잊혀져가던 친구의 죽음을 전해 들었다. ‘교회 수련회 갔다가 그만’, ‘대학도 포기하고 취업 땜에 학원 다니고 그랬는데’ 그 말이 전부였다. 그때야 비로소 친구가 들고 있던 작은 손가방과 어색한 미소의 의미를 알았고,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힘겹게 몸부림쳤던 친구의 고단함을 가슴깊이 느낄 수 있었다. 아침 등교 길, 가슴에 난 멍 자국과 얼굴 상처를 보이면서 ‘선배한테 맞았어’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멋있었던 철부지 어린 시절을 뒤로 한 채 세월은 또 다시 흘러 이젠 건너지 못할 큰 강이 되어 오늘에 닿았다. 19살의 기억으로 멈춰버린 친구와 친구의 죽음은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친구가 나에게 보여준 침묵은 어쩌면 배려와 이해를 바라는 간절함의 또 다른 표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목이 메인다. 만약 큰 강을 거슬러 11살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나의 두 손을 뻗어 친구를 살포시 감싸 안아 주고 싶다. 지난 설 고향을 찾아 언제 없어졌는지 기억조차 없는 친구의 집 앞에서 친구를 한참 동안이나 회상했다. ‘야’ 하고 부르면 금방이라도 방문을 열고 환하게 웃음 지을 것 같은 친구, 지금 옆에 있었으면 나 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되었을 친구를 목청껏 불러보며 너무나 비겁했던 유년시절의 가슴앓인 기억을 다시 끄집어낸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길게 뻗은 해안가 방파제를 따라 계속 걸었다. 방파제를 때리는 파도는 거칠고 높았다. 바다에서 나고 바다를 보며 자란 나의 친구들은 파도를 닮았다. 내가 20년째 둥지를 틀고 있는 춘천소년원 100여명의 아이들도 파도를 닮았다. 오늘도 변함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춘천소년원의 아이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이번에는 검정고시에 꼭 합격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 하겠다’, ‘미용기능사 자격증 취득하면 제일 먼저 아버지 머리부터 손질해 드리겠다’. 어제보다 다른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아이들, 세상에서 가장 소박하고 따뜻한 꿈을 꾸고 있는 아이들의 의지가 더욱 더 강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한 줄의 지식, 한 개의 자격증보다는 내가 끄집어 낸 가슴앓인 기억과 아픔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싶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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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1
  • - 김영재 동해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작년 12월 27일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만 18세도 선거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만 18세 유권자의 등장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거연령 하향 논의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뜨거운 감자였다. 18세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에 대해 찬성 입장은 첫째, 권리와 의무의 불균형이다. 우리나라는 만 18세가 되면 공무담임권을 비롯하여 부모의 동의 없이도 취업, 결혼이 가능하지만 한편으로는 국방의 의무를 비롯한 국민의 4대 의무 또한 지게 된다. 유독 선거권 행사만 만 19세부터 가능하다는 것은 만 18세가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는 것이다. 둘째, 세계화 추세에서 벗어나는 점이다. 선진국 클럽인 OECD 35개 국가들 중 만 16세 투표권을 인정하는 오스트리아를 제외하고 33개 국가들이 만 18세 투표권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정세와 발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연령 하향에 반대하는 입장은 첫째, 입시제도의 문제점이다. 현행 입시제도 아래에서 고3 수험생은 오로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입시경쟁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 정치나 선거에 참여하기에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제약적이라는 것이다. 둘째, 학교의 ‘정치화’이다. 선거운동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선거법에 위반되는 행동을 하게 될 경우, 자칫 학생 신분의 선거사범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만 18세 유권자는 53만명 정도로, 전체 유권자의 1.2%를 차지한다. 이들은 당장 4월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필자는 이번 선거법 개정이 앞으로의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학생은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아 정치에 참여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나온 역사를 반추해 봤을 때 우리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그 중심에는 항상 학생들이 있었다. 1910년대 일제의 무단 통치시기에 독립을 외치며 실질적으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것은 다름 아닌 학생들이었다. 그 후 1929년 광주를 시발로 하여 전국으로 확대된 광주학생항일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의 민족운동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현대사에 와서도 학생들의 역할은 두드러진다. 1960년 3·15부정선거가 있기 직전인 2월 28일 대구에서는 자유당 정권 독재에 항거하여 학생들이 의거를 일으켰고,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마산의거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최종적으로 4·19혁명을 통해 자유당 정권을 물러나게 하였다. 학생들이 대한민국 정치사에 기여한 것을 놓고 봤을 때 만 18세 투표권 행사는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만 18세 학생의 정치참여에 대해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가 보여주듯이 학생들은 결코 미성숙하지 않다. 기성세대가 해내지 못한 많은 일들을 학생들이 해왔으며 앞으로도 해낼 것이다. 학생을 계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이제는 지양해야한다. ‘입시지옥’에 갇혀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던 학생들이 다가오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처음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53만 유권자의 향방이 대한민국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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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5
  • - 전형선 삼척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작년의 화두는 검찰 개혁이었다. 검찰개혁은 검찰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이 만들어지고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국민들은 지켜보았다. 오는 2020년 4월15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불린다. 지금까지 지켜본 정치과정을 투표로 표현해야 한다. 투표를 통하여 표현된 의석수에 따라 각 정당 및 국회의원은 자신들의 정강과 정책 그리고 주장에 정당성을 갖는다. 모 신문에는 '정치인'에 대한 일반 국민의 생각을 이렇게 표현했다. '당선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초등생도 하지 않을 유치한 언행을 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부조리한 세상을 개선하겠다면서 부정한 방법을 스스럼없이 동원하는...' '국가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해관계가 우선하기 마련인...' '더럽고 추한, 그러나 힘을 가졌기에 무시할 수는 없는 존재... 한마디로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이었다. 우리의 판단과 선택으로 그들을 우리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놓고서도 언제까지 이런 어리석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것인가? 원숭이(禺)의 마음(心)을 어리석다(愚)라고 한다. 원숭이의 마음은 조삼모사(朝三暮四)로 우리는 알고 있다. 선거가 70여일 남았다. 내가 뽑은 국회의원이 나를 대표하고 그의 수준이 나의 수준이고 우리 지역의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유치한 언행을 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는, 자신의 이해관계가 국민과 국가 보다 먼저인, 더럽고 추한 힘을 가진자가 아닌, 진실하고, 품위있고, 부끄러움을 알고,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자가 당선되도록 정당과 후보자들의 정강-정책과 주장 및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는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정치인의 평가가 부정적이지 아니하고 긍정적인 평가로 바뀌는 정치개혁의 선거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 꽃이 활짝 피는 것이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해야 우리의 삶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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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3
  • - 이양숙 강원서부보훈지청 보훈과장
    2020년 경자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지도 여러 날이 지났다. 한해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청렴’ 이라는 두 글자를 되새겨 보며, 직장내 또는 일상 생활속에서 나는 얼마나 청렴한 생활을 하고 있을까? 또는 하고자 노력하고 있을까? 의 물음에 답을 찾고자 한다. 청렴이란 단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하는 말이고 자주 듣는 단어이지만 청렴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국어사전에 청렴 (淸廉)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의 뜻이라고 적혀 있다. 이 짧은 말 속에는 너무도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나타내 주는 알고 보면 너무나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말 이란 걸 요즘 들어 새삼 느끼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뤼순 감옥에서 쓴 ‘견리사의(見利思義) 견위수명(見危授命)’ 글은 이익을 보거든 정당한지 살피고 국가가 위태로우면 목숨까지 바친다는 뜻으로, 특히 견리사의(見利思義)는 눈앞의 이익을 보면 그것이 옳게 얻는 것인지 생각하라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청렴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방향을 알려 주는 것 같다. 2020년 경자년, ‘청렴을 생활화하고 규범과 건전한 상식에 따라 행동한다’라는 공무원 헌장 글귀처럼 청렴한 공직자의 삶을 살고자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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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칼럼
    2020-01-20
  • - 이양숙 강원서부보훈지청 보훈과장
    2020년 경자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지도 여러 날이 지났다. 한해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청렴’ 이라는 두 글자를 되새겨 보며, 직장내 또는 일상 생활속에서 나는 얼마나 청렴한 생활을 하고 있을까? 또는 하고자 노력하고 있을까? 의 물음에 답을 찾고자 한다. 청렴이란 단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하는 말이고 자주 듣는 단어이지만 청렴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국어사전에 청렴 (淸廉)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의 뜻이라고 적혀 있다. 이 짧은 말 속에는 너무도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나타내 주는 알고 보면 너무나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말 이란 걸 요즘 들어 새삼 느끼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뤼순 감옥에서 쓴 ‘견리사의(見利思義) 견위수명(見危授命)’ 글은 이익을 보거든 정당한지 살피고 국가가 위태로우면 목숨까지 바친다는 뜻으로, 특히 견리사의(見利思義)는 눈앞의 이익을 보면 그것이 옳게 얻는 것인지 생각하라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청렴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방향을 알려 주는 것 같다. 2020년 경자년, ‘청렴을 생활화하고 규범과 건전한 상식에 따라 행동한다’라는 공무원 헌장 글귀처럼 청렴한 공직자의 삶을 살고자 다짐해 본다.
    • 종합
    • 기고/칼럼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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