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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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정후 정선국유림관리소장
    기온상승 및 토양조건 변화로 폐․휴경지 증가는 산림주변 및 도로 비탈면의 칡덩굴류가 급속 확산하는 추세로 산림청 덩굴류 제거현황을 보면 2019년 2만5천ha → 2020년 3만4천ha → 2021년 3만5천ha 이다. 더불어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한 탓에 배합사료 값이 kg당 2020년 480원 → 2021년 523원 → 2022년 6월 553원으로 급등한 반면 생산비(농가소득)는 하락하여 한우농가 경영부담이 급증하였다. 이에 산림청은 전국 숲을 뒤덥고 있는 칡덩굴을 조사료(지방·단백질·전분 등의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18% 이상 되는 사료로 청초·건초 등)로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산림청의 공공산림가꾸기 인력을 활용하여 덩굴제거 후 일정 장소에 수거-보관하고, 농협중앙회는 깨끗한 축산농장 가꾸기 사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산림조합에서는 한우농가를 방문하여 축사 주변 환경개선, 악취 저감 등을 위한 수종 선정 등 조림 컨설팅을 추진하여 그동안 버려졌던 산림부산물의 활용성을 높여 한우 조사료 가치 부여로 농민단체와 정부기관이 상생 협력해 한우농장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산림청은 ‘칡덩굴 제거해 숲도 가꾸고 한우 농가도 지원해요~’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칡덩굴 제거 및 산림 부산물 조사료화 시범사업 적극행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조림지 및 주요 도로변 등에 덩굴류 제거사업 시 버려지는 칡덩굴을 민관 협력체계로 한우농가에 사료제공 및 지원 로드맵을 마련함으로써 한우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산림자원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산림청에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도전을 기대해 본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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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5
  • - 정연희 강원서부보훈지청 홍보담당
    오늘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11월 11일 11시,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는 2007년 캐나다의 빈스 커트니 씨가 제안하고 2008년 국가보훈처의 주관으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소중한 생명을 바친 전사자들을 추모를 하자는 뜻으로 시작된 국제추모행사이다.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유엔 참전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 대한민국 부산의 유엔공원을 향해 1분간의 추모를 올리고 있다. 턴투워드부산 국제추모식의 슬로건은 ‘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으로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한다는 숫자 1(one)의 의미와 함께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Last Mission & Together Again’으로 우리를 위해 희생한 참전국와 참전용사를 잊지 않겠다는 동맹의 우의를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을 일컫는 ‘유엔참전 용사법’은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예우와 명예 선양을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2020년 3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유엔참전용사법’이 제정됨에 따라 정부는 7월27일과 11월11일을 각각 법정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하여 참전용사들의 공헌에 예우와 감사를 전하고 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6·25전쟁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하여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인 7월27일로 지정하였고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함이다. 11월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묘지가 있는 대한민국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하여 매년 11월 11일 11시에 부산을 향한 1분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이름도 모르는 낯선 나라에 건너와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들어 주신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오늘 오전 11시가 되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우리 모두 특별한 1분의 묵념의 시간을 가져보자. 그래서 이 날 만큼은 우리 국민 모두가 1분의 고맙고 감사한 추모의 물결이 일어나길 바란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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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1

실시간 기고/칼럼 기사

  • - 김성만 평창국유림관리소장
    “도대체 뭐가 이리 불편한건지. 요즘 시대에 이런 것도 안되나? 내가 가진 자격증이면 될 줄 알았는데...” 규제란 얼굴이 이렇습니다. 뭔가 좀 해보려면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왜 이리 안되는게 많은지요. “불편해. 개선 좀 해주면 안되나.” 많은 분들이 겪으셨으리라 짐작됩니다. 산림과 관련한 여러 가지 부분들로 불편하셨죠. 아니 지금도 불편하신 게 많으실 수도 있습니다. 산림청은 국민들의 불편사항들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편리하게 바뀐 부분들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테니 그 부분은 저희가 더 많이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2021년 상반기 완화된 규제내용을 한번 들여다 볼까요?. 우선, 신용카드로 국유림 대부료를 납부하실 수 있게 되었네요(올해 12월), 귀산촌인 창업자금 융자지원 나이 제한도 완화되었어요(신청연도 기준으로 만65세 여부 판단), 임야매입자금 융자 지원 시 농림지역 등의 지상권 설정 완화(채권보전에 지장이 없는 경우) 내용도 있고, 산림복지 전문가 종류 확대(새로운 유형의 산림복지 전문가 범위 확대), 산림기술용역업 등록요건 완화(조경분야, 엔지니어링 사업자도 등록 가능) 등 5건의 규제가 완화되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내 삶을 바꾸는 규제혁신’입니다. 말만 거창한 게 아닙니다. 매년 산림청은 전 직원들을 교육하고 독려하고 다독여서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더 편리하게, 더 행복하게, 더 힘이 나시도록 규제를 완화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희 평창국유림관리소도 그렇습니다. 늘 현장의 최 일선, 국민과 바로 맞닿은 지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법을 잘 알지 못하시더라도 한통의 전화도 좋고, 언제든지 오셔서 불편한 사항과 원하시는 내용을 상담하시면 친절하고 정확하게 원하시는 걸 알려드립니다. 또한, 이런 일선의 정보가 모여 국민들의 불편함을 알게 되고 이러한 불편함들이 모여 다시 산림청의 규제혁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평창국유림관리소를 자주 방문해 주십시오. 오셔서 대화도 나누시고 차도 한잔 하시지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산림청은 지속적으로 규제혁신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적극행정과 더불어서 말이죠. 때로는 쓴 소리도 해주시고 때로는 칭찬도 해주시면서 산림청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규제혁신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산림청이 되겠습니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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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6
  • 여름철 눈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눈 건강을 위해 365일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해야겠지만,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질환과 원인, 예방법 등을 알아보고 건강한 눈으로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 보자. 여름철에는 습하고 더운 날씨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다양한 안과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이 번식하고 활동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특히 바이러스 각결막염이 많이 생긴다. 강한 자외선은 광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더운 날씨에 장시간 실내에서 냉방기를 사용하면 공기가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여름철 환경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결막염’ 여름 휴가철이 되면 수영장, 워터 파크로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된다. 수영장 물의 소독약품에 의해 따가움, 이물감 등 각결막염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이 번식하여 감염된다. 흔히 눈병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하여 환자 눈 분비물의 직접 접촉이나 수영장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처음에는 주로 한쪽 눈의 충혈, 눈곱, 눈꺼풀 부종, 눈물 흘림,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뒤 반대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결막에 위막(가성막)이 생기고 각막에 상처가 생겨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혼탁 또한 발생할 수 있으며, 결막염이 호전된 이후에도 각막혼탁으로 인해 시력 저하나 눈부심이 생길 수 있다. 2~3주 정도의 경과를 거치고, 증상발현 후 약 2주간 전염력이 있으므로 손 위생을 철저히 한다. 가족과 눈 분비물이 닿을 수 있는 수건이나 비누를 따로 쓰고 눈을 만지지 않는 등 타인에게 전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결막염에는 인두결막열도 있다. 흔히 수영장(Pool)의 물을 매체로 하여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풀열(Pool fever)이라고도 한다. 인두결막열은 결막염과 함께 인후염, 발열, 림프절염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한 감염 경로를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5~6일 정도이며, 특히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점점 경해지면서 2주 정도 지속된다. 또 다른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일명 ‘아폴로눈병’이라고도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이물감, 충혈 등 일반적인 결막염 증상 외에 결막하출혈이 생길 수 있다. 짧은 잠복기와 빠른 진행, 빠른 관해가 특징으로 대부분 1~2주 이내에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 목욕탕을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는다. 공용 물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눈을 만지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물놀이를 할 때는 렌즈를 가능한 착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인한 ‘광각막염’ 여름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자외선 노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인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이나 모래 표면에 자외선이 많이 반사되고 한꺼번에 강한 자외선을 받게 되면 눈도 피부처럼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충혈, 눈물 흘림, 통증, 시야 흐림이 나타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은 안구 표면뿐만 아니라 수정체, 망막까지도 도달할 수 있고, 수년에 걸쳐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면 눈의 노화를 촉진하여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강한 자외선 노출로 발병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하여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에 부종이나 출혈 등 변성이 발생하여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황반부가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결막에도 기타 퇴행성 안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결막이 변성되어 황백색 결절로 나타나는 검열반, 결막의 섬유혈관성 조직이 각막으로 자라 들어가는 익상편에서도 자외선이 주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눈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이나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색상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효과는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선글라스나 아이들 장난감용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하지 못할 수도 있다. 흔히 렌즈의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동공을 커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망막의 자외선 노출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렌즈의 농도가 75~80%인 것이 좋으며 이는 선글라스를 꼈을 때 착용한 사람의 눈이 보이는 정도이다. 또한 렌즈 크기가 클수록 보호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렌즈 크기가 큰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선택한다. 보조적으로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현대인의 대표 안질환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불안정하여 증발이 많이 되면서 눈 표면이 손상되어 눈 시림, 타는 듯한 작열감, 이물감, 콕콕 찌르는 통증, 뻑뻑함,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독서, TV 시청,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등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경우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이 더 심해진다. 여름철 더운 날씨로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습도가 낮아져 안구건조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헐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습도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눈물을 증발시키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간헐적으로 눈을 감고 쉬어주는 것이 좋다. 무방부제 인공 눈물을 점안하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눈꺼풀 염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온찜질 후 눈꺼풀 세정을 하는 것으로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안구건조증에 대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나 정확한 진단과 개개인에게 맞는 처방을 위해서는 안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최문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 발췌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7월호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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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9
  • 운동은 무조건 장시간,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위해 운동은 필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과하면 모자람만 못한 법이다. 운동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 허리가 아플 때 운동을 하면 괜찮아질까요? 통증의 정도나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르긴 하나, 잘못된 자세나 평소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벼운 정도의 허리 통증에는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허리통증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는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랭크, 허리를 신전시킴으로써 굽은 허리뼈를 바로잡는 맥켄지 운동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디스크 탈출이 심하거나 척추 분리증, 척추협착증 등 병증이 심각한 환자라면 전문의에게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윗몸 일으키기를 많이 하면 뱃살이 빠질까요? 사람들은 특정 부위의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면 해당 부위의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허벅지가 굵은 사람은 스쾃을 집중적으로 하고, 팔뚝이 굵은 사람은 덤벨을 드는 식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운동을 하면 모든 신체의 살이 전반적으로 빠집니다. 부위별 운동은 해당 부위의 근육을 정돈하고 탄력을 높여 더 탄탄한 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요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윗몸 일으키기는 허리 부분의 디스크 압력을 높이며, 후방으로 디스크가 탈출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무조건 장시간, 강하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운동은 무조건 오래, 그리고 높은 강도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개인의 기본 체력이나 운동 습관 등을 고려하지 않고 운동을 무조건 오래, 강하게만 하는 것은 오히려 몸의 피로도만 높입니다. 예를 들면 장시간의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젖산을 축적시켜 근육 합성과 체중 감량을 방해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길어도 1시간 반을 넘지 않도록 하며,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휴식이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근력운동을 하면 여성도 남성처럼 근육이 생기나요? ‘근력 운동’을 한다고 하면 거대한 근육질의 남성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남성처럼 근력 운동을 해도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근섬유가 적기 때문에 남성처럼 울퉁불퉁한 근육질이 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무게를 이용한 근육 운동과 적절한 음식 섭취는 탄탄한 라인을 만들어 주므로 여성들에게도 근력 운동이 필요합니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근육량 감소가 가속화되고 근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근력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 공복 상태에서 운동해도 괜찮은가요? 우리 몸은 공복 상태일 때도 운동할 수 있습니다. 몸에서 90~120분 정도는 운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해 놓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침 식사 전 공복에서 하는 운동은 체지방량을 줄여 체중을 감량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갑자기 운동을 할 경우 교감 신경이 자극돼 몸이 놀랄 수 있으니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준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체중은 적당한데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운동 2~3시간 전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해야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운동 후 생기는 근육통에는 휴식이 최선인가요? 일명‘알 배김’이라고도 불리는 근육통을 해소하려면 휴식이 답이라는 견해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연성 근육통은 평소보다 운동량이나 운동 강도를 늘렸을 때 그 다음 날부터 약 1~3일에 걸쳐 생기는 통증을 말합니다. 지연성 근육통은 근육이 손상된 것이므로 운동을 쉬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통증이 있는데도 운동을 하면 근육 손상을 가중하게 돼 만성적인 근육통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글 : 황혜민 감수 : 백종민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 발췌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7월호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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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8
  • - 동해시 천곡동 김민정씨
    인구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속적인 건강보험을 통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국민들의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만한 합리적인 공급자로서 공공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관은 2019년 기준 총 221개로, 전체 의료기관 대비 5.5% 정도에 불과하다. 즉, 공공의료보다는 민간의료가 더욱 성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민간의료 중심의 보건의료체계는 공익적인 가치보다는 수익성을 더욱 추구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과잉-과소 진료나 지역별 의료 격차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의 재정립을 기반으로 보건의료체계가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 공공의료의 확충을 통해 민간의료기관이 수행하기 어려운 의료의 공공성 부문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치료중심의 의료뿐 만 아니라 건강증진, 예방과 같은 공익적인 부문도 활성화하여 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면, 궁극적 목표인 국민을 위한 의료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익성 등의 이유로 민간의료기관이 기피하는 진료영역을 대신 수행한다면, 앞서 언급한 과잉-과소진료나 의료 공급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건강보험 정책 반영을 위한 시범 기관으로서 공공의료의 역할이 요구된다. 현재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는 급여 항목들의 수가를 적정하게 산출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표준 진료를 수행하는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다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원가 자료를 수집하여 효율적인 건강보험 체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새로운 건강보험 정책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들을 운영할 수 있어 불필요한 의료비와 행정비용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적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공의료는 보편적인 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일반적이지만, 더 나아가 국민 전체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국가의 의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료 중심의 지속적인 건강보험을 구현하기 위해, 공공의료 부문의 확충과 투자로 현 보건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이다. kwtimes@hanmail.net
    • 종합
    • 기고/칼럼
    2021-07-23
  • - 동해시 동회동 조영임씨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최근의 코로나 19로 인한 보건의료 재난 상황은, 우리 사회로 하여금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와 국가재난 대응을 선도할 공공의료 중심의 의료전달체계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한다. 하지만 의료원, 국립대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과 같은 일반의료 중심 공공의료기관은 63개로 충분하지 못하며, 공공의료병상 역시 시도별 병상 비율의 격차가 큰 상황이다. 2019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별 의료 서비스 격차에 따르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90분내 접근 불가능 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 7.4명이다. 세부적으로 강원은 41.8명, 경남은 30.2명, 충북은 6.3명, 충남은 7.7명, 전북은 10.5으로 큰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지역별 인구당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 1.7명이었으나 광역시 중에서도 울산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경기나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제주 모두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이러한 의료시설과 서비스의 불균형은 지역별 기대수명, 입원 및 응급사망비율을 비롯한 의료공급과 건강수준의 불평등을 초래한다. 이에 정부는 필수의료의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책임성 강화 정책으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2021~2025)’에서 △필수의료제공체계 확충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공공보건의료 제도 기반강화 등의 3대 분야와 11개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과 변화 속에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은 무엇일까. 우선,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 필요하다. 201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관은 총 221개로 전체 의료기관 대비 5.5%에 불과하며, 이는 OECD 국가 평균의 10분의 1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수이다. 또한, 의료원, 국립대병원, 건강보험 일산병원 등과 같은 일반의료 중심 공공의료기관은 63개로 충분하지 못하며, 공공의료병상 역시 제주(32%), 강원(23%)에 비해 울산, 세종시는 한 곳도 없어 시도별 공공의료 병상 비율의 격차가 큰 상황이다. 따라서 권역별로 적정 규모의 공공의료 병원을 균형적으로 신축, 증축하여, 의료공급 부족 지역에 중증 질환에 대한 공공의료 접근의 인프라를 높여야 한다. 다음으로,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건강보험 가입자 의료이용 예측 모형 개발 (1단계) 연구’에 따르면 거주지에 의료기관은 있으나 안심하고 갈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 저조와 서비스의 질 저하는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가속화 하여 지방 의료기관의 경영에 중대한 위기를 초래한다. 따라서 공공의료기관의 확립과 확대를 통한 지역의료의 기틀을 다잡아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은 건강보험 등 공공재원의 비중이 지속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공공병상 비중은 감소했던 현실을 보완하고, 지역 의료공급 격차의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이 더는 지체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한 정책적 결단과 국민의 지지를 통해, 지역간 의료 불균형의 문제와 초 고령 사회에 대한 우려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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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3
  • - 대구 달서구 본리동 김지윤씨
    공공의료란 공공보건 의료기관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하여 행하는 모든 활동이다. 민간의 병원(사립대학 병원,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대형병원, 의사 개인의 병원 등)이 주도하는 한국의 의료보건 상황과 달리, 해외는 공공병원이 주를 이루고, 민간병원이 보조적 역할을 맡고 있다. 혹자는 민간병원도 많은데 왜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하나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공공의료 취약으로 인한 문제점 중 이번에 소개할 것은 ‘과잉-과소 진료’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잉진료는 그리 필요하지 않은 치료를 이미 당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과소진료에 관해서는 장애인 치료, 언어 치료, 호스피스 등 노동집약적인 서비스는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낮은 수준의 건강보험 보장성, 항목별 수가 불균형 등으로 노인층, 저소득층은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서비스를 공공의료가 주축이 되어 적정수가를 기준으로 적정진료를 공급해야한다. 이런 진료를 바로 ‘표준진료’라고 한다. 공공의료 표준진료의 좋은 예시로 건보가 운영하는 일산병원이 있다. 건보를 통해 국가가 운영하는 병원이기에, 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최근 급증하긴 했지만 80%대로 안정적 재정상태를 보여준다. 또한 올해도 ‘의료급여 정신과 적정성 평가’에서 평균점수를 크게 상회하며 1등급을 받았으며, 유방암은 7년 연속, 위암은 5년 연속 1등급을 받아 암 치료 관련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우수병원으로도 선정되며, 한국 의료의 표준이 되고 있다. 공공병원을 모르는 국민이 많지만, 일단 한번 이용해 보면 의료의 질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저소득층, 노인층을 위한 특수한 병원이 아닌, 모든 국민을 위한 병원으로서 탈바꿈하기 위해 공공병원의 수를 늘리고,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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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3
  • - 춘천시 동면 유동근씨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이전과는 판이하게 바꿔놓았다. 마스크 없는 일상은 어쩐지 허전하고, 주변 사람들과 가볍게 어울리는 모임은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우리의 일상은 과거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며 뉴노멀, 새로운 일상의 시대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그만큼 코로나는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그 중에서도 특히 보건의료체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를 통해서 각국은 보건의료체계에 전반에 대해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공공의료의 미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2013년 진주의료원 폐쇄, 2015년 메르스 때부터 공공의료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코로나19를 겪으며 공공의료의 필요성과 확충에 관한 주장과 구체적 방안 제시로 나아가게 되었다. 우리나라 공공의료가 취약한 원인은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고 민간의료위주의 발전과정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의 분포가 수직적, 수평적으로 균형적이지 못하고, 의료기관간 기능중복과 비효율적인 경쟁, 필수의료서비스 제공 및 지역간 의료서비스 질 격차가 크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재해, 응급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이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메르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일반국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공공의료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코로나 전후로 국민들은 의료서비스를 공적자원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종전 22.2%에서 67.4%(국립중앙의료원. 2020)로 약 3배 이상 크게 증가하였다. 현재의 민간의료 중심의 의료체계는 국가적 재난이나 재해, 응급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민간의료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폐해가 여실히 드러났고, 공공의료 확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공공의료 확충을 통해서 공공병원은 이러한 상황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염병 및 재난대비 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기관 역할 수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지방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에 대하여 민간병원을 선도하고 지역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할 만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공공의료기관의 설립과 운영비용은 다른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비해 큰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아니며, 공공의료기관 확충에 따른 기대효과를 고려한다면 충분한 투자를 해도 건강보험뿐 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공공의료기관 확충의 편익은 크게 창출될 것이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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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3
  •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못했던 불과 1,000여년 전만 해도 포동포동한 얼굴과 두툼한 살집은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식량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의 비만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야기하는 ‘비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본다. ◇ 어렸을 때 찐 살은 나중에 키로 가나요? 태어나서 3~4세 이전까지의 영양상태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후 시기에 영양과다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아이가 중등도 이상의 소아비만이 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다, 사춘기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급성장기가 남들보다 빨리 오게 되어 또래보다 잠시 클 수 있으나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되므로 결국 키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 키와 몸무게만으로 비만을 알 수 있나요? 비만을 진단하는 방법 중 체질량지수(BMI) 계산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이 계산에 의하면 키와 몸무게의 차가 100이 넘지 않으면 BMI가 25가 넘게 돼 비만으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비만이란 몸에 지방이 많은 상태를 뜻하므로 몸에 근육량이 많아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라면 비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 비만의 원인은 ‘많이 먹는 것’에만 있나요? 많이 먹고 활동량이 적으면 생기는 게 비만이긴 하나, 실제로 체중증가 즉 비만을 유발하는 질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무기력하고 피로가 심해지며 식욕이 없는데도 살이 찌거나 몸이 붓는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월경 불순, 다모증, 비만 등을 야기합니다. ◇ 비만은 유전병인가요? 비만이 유전병이라는 표현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비만 유전자가 명확히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연구에 의하면 부모가 비만일 때 자녀가 비만인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어려서부터 함께 생활하면서 부모의 생활방식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만 또한 유전된다고 봅니다. 가족에게 비만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가족 모두가 건강한 식습관과 활동적인 생활 습관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탄수화물은 비만의 주범 맞나요? 저탄수화물 식단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경우,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면 칼로리 제한을 하지 않고도 체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이므로 적당량의 탄수화물 섭취는 필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제된 것이 아닌 통곡을 통한 탄수화물 섭취입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라면 흰 쌀밥, 정제된 밀가루 음식보다는 현미나 통곡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 비만이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나요? 당뇨는 유전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만일 경우에도 발병위험이 커집니다. 체내 지방조직이 늘어나면 우리 몸의 혈당을 유지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췌장에서는 혈당 조절을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이 반복돼 인슐린이 더 이상 혈당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되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비만은 심뇌혈관계 질환,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이상, 생식기계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글 : 양승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발췌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7월호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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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2
  • 노인에게만 생기는 냄새의 정체
    여름철 기온이 올라갈수록 짙어지는 체취 때문에 불쾌지수는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짙어지는 체취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 ‘노인 냄새’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똑똑하게 대처해보자. ◇ 본인은 잘 모르는 노인 체취의 원인 “할아버지 냄새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오랜만에 만난 어린 손주가 할아버지, 할머니 품에 안겼다가 냄새가 난다고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런 경험을 주로 노인정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하기도 한다. 흔히 ‘노인 냄새’ 혹은 ‘홀아비 냄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특유의 체취(體臭)는 어떤 이유로, 누구에게 나는 것일까? 노인 체취에 대한 여러가지 연구가 있으나 현재까지 가장 흔히 알려져 있는 원인은 피부 표면의 피지가 산화하며 발생하는 ‘노넨알데하이드(Nonenaldehyde)’라는 물질이다. 일본의 연구자들은 26세에서 75세 사이 환자의 체취를 분석했으며, 여러 가지 물질 중 노넨알데하이드가 40세 이상의 환자군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신진대사 및 피부의 항산화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피지의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되어 ‘노인 냄새’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노인 특유의 체취는 노년층의 후각 기능 저하 및 여름철의 더운 날씨와 맞물려 당황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체취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똑똑한 노인 체취의 관리법 노년기에는 땀의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이 많아 의외로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노인 체취는 땀샘의 피지와 연관이 있으므로 땀의 배출이 많고 피부가 접혀 관리가 어려운 두피, 겨드랑이, 귀의 뒷부분, 사타구니 등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땀이 주로 흡수되는 내의를 매일 갈아입고 의류를 주기적으로 세탁해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체취는 식생활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적 차이로 인해 체취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카레, 마늘 등과 같이 향신료가 많이 포함된 음식이나 황화합물, 콜린 등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땀으로 배출되어 독특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여 소화를 돕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생활 습관의 개선도 체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야외 활동이 줄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은 것도 체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로나시대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원 산책 등 야외 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일광(日光)을 충분히 쬐어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이로 인해 수분의 섭취가 늘어나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늘어난 야외활동은 심리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쳐 우울감 등을 줄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기저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 역시 체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성 신질환이나 간질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신체 내에 축적된 대사 물질이나 면역 약화로 인한 세균 증식 등으로 좋지 않은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주와 흡연은 체취 조절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금주와 금연할 것을 추천한다.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의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음주와 흡연은 당뇨, 간질환,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음주, 흡연과 연관된 구강질환,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의 질환도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노인 체취를 억제하는 제품이나 방향제를 사용하는 방안도 있으나 미봉책일 뿐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결국에는 금연, 절주, 규칙적인 야외 활동, 건강한 식생활 및 청결한 몸 관리가 노인 체취를 줄이는 정도(正道)라 하겠다. ◇ ‘노인 냄새’를 완화하는 생활습관 비누를 사용해 샤워하고 입욕하기 체취를 줄이는 데 샤워는 필수이다. 비누와 세정제는 피지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 샤워나 목욕을 할 때 반드시 사용한다. 가벼운 샤워만으로는 충분한 세정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은 입욕을 해 산화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2. 야외 활동을 통해 충분히 햇볕 쬐기 적당한 운동은 지방산을 에너지로 만들어 산화 노폐물의 생성을 줄일 수 있다. 햇볕의 적외선과 자외선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 노인 냄새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몸을 햇볕에 적정 시간 노출하면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 건강한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기름기가 많은 육류는 체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 등을 섭취한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피토케미컬’은 산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대사 기능이 저하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글 : 박진석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발췌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7월호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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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1
  •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하나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어릴 적 불주사로, 어떤 이들은 보건소에서 맞는 독감 주사로 기억하는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자. ◇ 예방접종은 왜 필요한가 ‘예방접종’이란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인체에 주사 또는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질병에 걸렸다가 회복되면 우리 몸에서는 항체를 형성하고, 이 ‘항체’들은 같은 병원체가 다시 침투하였을 때 신속히 대응하게 해준다. 그러나 실제 질환을 겪는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나 사망, 타인에의 전파 등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은 해당 질환을 앓지 않게 하고 항체를 형성함으로써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준다. 이미 수십년간 다양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이었던 장점만을 모아서 질병에 미리 대비하게 해주는 것이다. 물론 예방접종도 체질에 따라서 항체를 잘 만드는 사람도 있고 항체를 잘 만들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항체가 없더라도 예방효과를 나타내기도 하고 항체가 있더라도 100% 예방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재감염이 가능한 독감같은 경우에도 고령의 환자나 면역 저하자에서는 사망을 불러일으키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걸리면 중증도와 치명도가 현저히 낮아진다. 최근 집중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마찬가지이다. 여행 지역의 경우 생활 반경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취약군이 될 수 있는데, 예방접종을 통해 이러한 단점도 극복이 가능하다. 또한 예방접종은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가능하게 한다. 일정 집단에서 면역을 획득한 사람이 많아지면 누군가 질환에 걸리더라도 옮는 사람의 수가 현저히 적어지고, 이를 조금 더 확대하면 대유행될 수 있는 질환들이 무사히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 예방접종 백신의 종류와 중요성은 무엇인가. 예방접종은 원리 및 제조 방법에 따라 약독화 생백신(live attenu-ated vaccine)과 불활성화 백신(inactivated vaccine)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약독화 생백신은 야생(wild) 세균 또는 바이러스의 병원체를 실험실에서 변형하여 제조한 것으로, 실제 인체에 감염증을 유발하는 야생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서 유래된 것이다. 사백신이라고도 불리는 불활성화 백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약품(주로 포르말린 사용)으로 불 활성화시켜 그 일부 분획을 사용하는 백신이다. 살아있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서 증식할 수 없다. 백신내 포함된 항원은 비록 면역 저하자에게 투여된다고 하더라도 감염증을 유발할 수 없다. 불활성화 백신의 항원은 생백신의 항원보다는 혈중 항체에 의한 영향을 적게 받는다. 따라서 영아기 또는 항체 함유제제를 투여받은 경우에도 불활성화 백신은 투여가 가능하고, 면역 저하자에게도 투여가 가능함으로써 질환에 취약한 질환군의 사람들을 전염성 질환에서 보호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감염병에 의한 이환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있어서 다른 어떤 의료 중재술보다도 커다란 공헌을 한 발명품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두창’이 지구에서 없어진 것이며 폴리오도 이제 국내에서 사라진 병이 되었다. 홍역, 볼거리, 풍진 등도 예방접종이 없다면 훨씬 많이 발생하였을 질환들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시작된 이 노력은 한국에서도 국가 주도 소아 예방접종사업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소아의 장애 및 사망률 감소에 큰 공헌을 하였다. 소아의 필수 예방접종을 강조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성인 및 청소년 예방접종에 대해 소홀하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으나 성인 예방접종 또한 매우 중요하다. < 성인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 > 소아 예방접종 시기를 놓쳤을 가능성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원성이 낮아지는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 전염병의 유행 역학이 변화하게 되는 경우(예를 들어 A형 간염) 소아와 성인에게 문제가 되는 질환이 다른 경우(성인의 대상포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 해외 유입 감염병의 증가와 면역저하자의 증가(코로나바이러스 등) ◇ 성인이 맞아야 할 예방접종의 종류와 주의 사항 성인 예방접종에는 항체와 상관없이 맞아야 하는 접종으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가 있고, 항체가 없을 경우 모든 연령이 맞아야 하는 접종으로 A형 간염, B형 간염, 수두, 홍역, 풍진, 유행성 이하선염이 있다. 50세 이상에서는 독감과 대상포진, 65세 이상에서는 폐렴이 필수이며, 26세 이하의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접종을 권고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이나 상황 등에 따라 권고 받는 접종이 다르므로 기저질환이 있거나 여행 등의 특수 상황에서는 필요한 접종에 대하여 반드시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접종 후 어떤 것에 주의하여야 할까? 잘 알려져 있듯 모든 예방접종은 급성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가능하다. 따라서 접종후에는 15~30분간 접종 기관에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귀가하는 것이 좋다.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2~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핀다. 예방접종 후 면역형성 과정에서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 반응은 정상적인 것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길게 지속될 때 또는 호흡 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다른 흔하지 않은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접종을 받더라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4주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바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또한 예방접종으로 인한 항체는 일정 기간 경과 후 다시 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우리 모두 적절한 종류의 접종을 올바른 시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맞도록 하자. 인플루엔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A형 간염 B형 간염 대상포진 폐렴구균 글 :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발췌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7월호 kwtimes@hanmail.net
    • 종합
    • 기고/칼럼
    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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