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 "11월27일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정상운영을 요구하는 시민모임 기자회견개최"

꾸미기_꾸미기_KakaoTalk_20231127_161417974.jpg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가 2024년도 최종 예산안에 민간위탁사업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정상운영을 요구하는 시민모임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정상 운영을 요구하는 시민 모임은 20231127() 오전 11시 강릉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폐관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 모임은 이날 최근에 강릉시가 시의회에 제출해 2023121일부터 심의에 들어가는 2024년 강릉시 예산안에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지원금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사실상 강릉시가 영상미디어센터를 폐관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실행 절차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는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지원을 받아 2010년 설립된 영동지역 최초의 미디어센터라며 강릉시가 직접 운영하던 시기를 거쳐 지역의 영화 관련 시민단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올해로 13년째 지역의 영상미디어 관련 문화예술 활동의 명실상부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지역의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영상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들의 창작활동을 북돋우고 이끌어 주는 다양한 제작 지원 프로그램들로 지역 영상문화예술의 인프라를 단단하게 구축해낸 것은 영상미디어센터의 가장 큰 업적이자 존재 이유일 것이라며 이젠 강릉의 자랑이 된 정동진독립영화제강릉씨네마떼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개관, 운영되고 있는 독립예술극장 신영과 더불어 어느덧 영상미디어센터는 강릉지역의 영상문화 예술활동을 떠받치는 튼실한 토대와 문화예술도시 강릉의 대체 불가능한 문화적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강릉처럼, 모든 게 집중된 서울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의 창조와 향유의 여건을 갖추기 매우 어려운 지방의 작은 도시로선 더 더욱 그렇다며 강릉시에선 문화예술 영역의 지원사업들에 대한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재검토를 진행중에 있다며 주장했다.

 

여기에다 강릉상미디어센터의 경우, 앞으로 예상되는 투입예산과 기대효과를 감안할 때, 운영을 계속하기엔 효용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지원금 삭감의 이유라고 한다며 그러나 2018년부터 매년 발행한 강릉영상미디어센터 백서2020년의 개관 10주년 성과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해마다 연인원 2만명에 육박하는 시민이 영상미디어센터를 이용하고 활용하며, 정회원 숫자도 10년 전보다 10배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더 나가 강릉과 비슷한 크기의 다른 도시들의 영상미디어센터들과 비교해 보면, 예산은 훨씬 적으면서도 전체적인 활동실적은 단연 빼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관 10주년 성과 보고서에 실려있는 설문조사 결과는 센터의 중요성과 만족도, 효과성, 사회적가치 등의 영역에서 강릉영상미디어센터가 시민들로부터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특히 응답자의 90% 이상이 지역 시민의 상호교류와 소통의 확대, 미디어분야 지역 네트워크의 강화, 지역공동체 미디어 활동 참여의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소개했다.

 

이로인해 강릉영상미디어센터의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강릉시의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강릉시는 영상미디어센터의 운영방식이나 존폐 여부에 관해 공식적으로 그 어떤 형태로도 시민들의 의견이나 여론을 묻고 확인한 적이 없다며 만약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의 효용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면, 마땅히 그 판단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실제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문화예술과 같은 비물질적인 가치 영역들은 단 기간에 활성화시키기 매우 어렵다며 토대와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는 데에도 오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그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활동할 의욕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길러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2년 동안 강릉영상미디어센터가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영상문화예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향유하려는 지역의 일반 시민들을 비롯해 동호인과 동아리, 영상을 제작, 창작하는 전문인까지 아우르는 무형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낸 것이라며 소중히 계속 키워나가야 할, 포기해선 안 되는 우리의 문화적 자산이라고 토로했다.

 

이에따라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점점 더 커지는 이때, 미디어 문화에 엄청난 친화력을 지닌 지역 청소년들의 영상문화활동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활성화시켜 줄 영상미디어센터, 지역 영상문화예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줄 영상미디어센터의 기능과 중요성은 앞으로 오히려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이것이 강릉영상미디어센터가 문을 닫아선 안 되는 가장 큰 이유이고 강릉시가 강릉영상미디어센터의 폐관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영상미디어센터가 정상 운영되는 데 필요한 조처들을 즉각 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혀 강릉시의 입장표명 등 향방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폐관계획 전면 철회 요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