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 2023년 5월26일 업체측 매립장설치계획 공람...주민들 ‘동해안 다 죽어’ 결사반대

꾸미기_KakaoTalk_20230526_192100265.jpg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T환경이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계획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공람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설치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T환경은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 560번지 일원 면적 34862, 매립 면적 161129, 매립 용량 676677규모로 조성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518일부터 오는 814일까지 일정으로 공람을 실시하는 등 매립장 설치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강릉시 주문진 지정 폐기물매립장 설치반대공동대책위'2023526일 오후 2시 주문진문화교육센터 4층에서 공대위 관계자를 비롯한 주민, 시의원, 시청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시 주문진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반대 강릉시-양양군 주민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한 결의대회는 문경미 공대위 재정사무국장의 사회로 먼저 윤금석 수석자문위원의 내빈소개, 시청 관계자와 정호성 대책위원장의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정호성 대책위원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주문진 향호리는 국가정원이 지어져야 하는 등 호기를 맞고 있으나 축구장 4개 면적의 (지정폐기물) 산이 생긴다. 석면 등 지정폐기물을 지역에 매립하면 어느 누가 찬성하겠느냐환경청에서 승인해도 시장과 국회의원이 반대한다고 했다. 수십대의 차량이 20년간 지역에 들어온다. 절박한 심정으로 죽기살기로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영준 사천면 이장협의회장은 주문진읍민의 열기와 힘으로 충분히 (매립장) 저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사천면도 반대결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공람중인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침출수 발생 용량이 1일 평균 3백톤, 많게는 378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인근 하천을 통해 결국 바다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여기에다 구미매립장의 경우 3개소를 합한 면적이 주문진 건설예정지 면적보도다 작다지하로도 35미터 땅 밑으로 내려가고 지상에서 60~70미터의 폐기물 산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더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관광철 성수기인 6, 7, 8월경 악취가 발생할 경우 누가 수산물울 먹으러 오겠느냐이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뿐더러 (지정폐기물) 매립시 침출수 발생우려로 하천과 해양오염이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을 다 죽이는 지정폐기물 매립장설치계획을 결사 반대한다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진뒤 결의대회를 마무리해 갈수록 업체와 주민간 첨예화되는 갈등양상을 보이는 등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한편 업체측은 2026년부터 2050년까지 25년간 일반산업폐기물(80%)과 지정폐기물(20%)을 반입해 고형화, 안정화한 뒤 매립하고 침출수는 정화처리 후 방류할 계획이며 오는 7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강릉시 주문진 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반대 결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