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2월27일 동해항 국제항로 및 지역 활성화 상호 협력 다짐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원장 최호영)이 동해항 국제항로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국제물류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 동해항 중심의 물류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27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 회의실에서 국제물류기업인 ㈜씨케이팬아시아(대표 이장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협약식은 기존 동해항의 한러일 국제항로 활성화는 물론 신규항로 유치와 수출입 화물 다양화, 소량화물 적극적 유치 등을 목적으로 했다.
또 이와연계한 물류 관련 기업유치, 인적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협력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씨케이팬아시아는 인천항과 부산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제물류 주선업체로 콘솔화물(하나의 컨테이너에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혼재해 싣는 방식) 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업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KOTRA가 주관하는 수출 바우처사업의 국제운송분야 수행기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물류기업이다.
또 지난 1998년 창업 이래 카페리선을 이용한 물류서비스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력을 다져 왔으며, 현재 190여개국을 대상으로 한 물류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현대글로비스, TDK, 한국OGK 등 글로벌 기업의 물류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해 한러 직항 항공운행에 차질이 생기고 대형 선사들의 기항 회피에 따라 동해-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의 카페리 항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동해항을 통한 러시아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 11월까지 차량 4,764대, 중장비 1,146대, 컨테이너 500TEU 등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내 중고차 특수 덕분에 동해묵호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컨테이너 수출은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화물 역시 거의 없다시피 해 장기적인 항로 안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평가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씨케이팬아시아의 다년간의 경험 및 물류망을 살린다면 동해항으로 콘솔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 컨테이너 물동량의 확대를 기대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에서 한국 및 아시아로 들여오는 화물 유치 역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영 북방물류산업진흥원장은 “동해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류기업의 유치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동해항이 러시아와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지와 연결되는 글로벌 포트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