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강릉 펜션 참사와 태안화력 김용균 군 사망사고 등 세밑에 일어난 사건사고로 인하여 그 어느 때 보다도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해에는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없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강원도민들은 한마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올림픽에서 남과 북은 하나가 되었고 그렇게 맞잡은 손으로 70년 냉전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냉전체제를 허물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가기 위한 실효적인 조치가 이루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개혁도 2019년 꼭 이루어야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민들은 정치권을 향하여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치개혁의 핵심과제는 선거제도 개혁입니다.
지금의 선거제도는 국민의 지지가 국회의석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5일 원내 5당 원내대표들은 이런 폐단을 개혁하고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입법 과정을 통하여 제도화되기 까지는 첩첩산중입니다. 정치권은 목전의 유불리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정의당은 정치개혁 완수로 대한민국의 근본적 개혁의 화룡점정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도내 정치의 지각변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국정농단 세력인 자유한국당의 무능과 오만에 대한 심판이자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바라는 강원도민들의 염원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강원도정은 시대가 부여한 개혁의 과제를 잘 수행하고 있는 지는 의문입니다.
개혁적이라기 보다는 구태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지금까지는 잘 할 것이라는 기대치로 응원하는 입장이었으나 조금이라도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보다 강력한 견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모두가 희망을 꿈 꾸어야할 새해인데 희망은 커녕 현실에 좌절하고 절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배제된 해고노동자들, 더 이상 이 나라에서 희망을 포기한 청년들, 편견과 혐오에 저항하고 있는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 이들이 2019년에는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새해 인사를 대신합니다.
절망할 여력이 남아 있다면 정의당의 손을 잡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의당은 여러분들의 손을 잡고 여러분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2019년 01월 01일
정의당 강원도당 위원장 김용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