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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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한국남부발전과 대한석탄공사가 화력발전에서 사용하고 남은 석탄회(재)를 폐광지에 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주민들과 유관기관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과 대한석탄공사는 지난 2018917일 전력생산을 위해 사용한 후 발생하는 석탄회를 이용하는 등 폐광 갱구 활용에 대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이들 기관은 전력생산후 발생하는 석탄회를 시멘트 부원료로 활용하고 사용기준에 부적합한 석탄회를 지난 2018년경 폐광한 삼척시 도계읍 흥전갱에 매립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위해 20212월경 이를 위탁받은 A업체가 삼척시에 석탄회 190톤 가량을 석공 도계광업소 흥전갱으로 운반, 현장성 검사를 진행하기 위한 폐기물 장소이동 사전신고를 제출했으나 삼척시가 현장성 검사를 위한 양의 적정성, 환경영향 등을 종합 고려해 부적합 판정, 반려했다.

 

이에대해 삼척시청 환경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이 같은 사례는 처음이어서 석탄회를 폐광에 매립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환경적 문제는 향후 점검해 봐야 할 사항이라며 “다만 지자체인 삼척시가 담당하는 업무는 산업폐기물인 석탄회를 흥전갱으로 이동하는게 적합한지, 부적합 한지를 따지는 것이라며 폐기물 장소이동 사전신고를 제출하는 자체를 규제할 방법은 현재로선 없으며 1차 반려후 2차 접수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존의 폐기물관리법이나 자원순환법 등의 법 규정에 없던 석탄재를 활용하는 재활용성 검토제도가 새롭게 추진되면서 탄광 폐갱구에 석탄재를 매립하려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도계읍을 중심으로 한 폐광지역발전추진위원회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흥전갱구는 가행탄광으로 개발하다가 폐광후에도 지하구조나 장비 등에 전혀 손을 대지 않은 원형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며 인류문화자산으로 평가받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폐기물을 폐갱에 매립하는 것은 광산피해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처사라고 강력 비판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기환 화력발전소 산업폐기물반입반대공동투쟁위원회 위원장은 흥전갱이 위치한 지역은 삼척시 상수원인 오십천 상류에 위치한 곳으로 식수원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갱내에 석탄회를 매립했을 경우 그에따른 침출수 문제나 지하수가 어느 곳으로 흘러갈 지 전혀 알 수 없는 만큼 발상자체가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조국 근대화와 석탄산업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만신창이가 된 우리지역을 또다시 쓰레기장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환경단체 등과 연대, 법적 및 대정부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석공 도계광업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험단계로 알고 있다시험단계가 끝나면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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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도계읍 폐흥전갱구 석탄재매립추진 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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