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강릉시장은 2019년 11월29일 ‘강릉시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하의 해명서를 통해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관련된 논란으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강릉시는 우리지역에서 메러스 사태 등이 발생한 후 시민들과 빈번히 접촉하며 현장을 지휘하는 시장과 부시장을 감염병 예방관련 필수 현장대응 접종대상자에 포함하고 감염질병의 우려가 있을 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바 있으며 최근에 조류독감 및 돼지열병 등 감염질병의 유행에 대한 사전대응 차원에서 현장대응 요원으로 지급된 백신을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무료접종 대상인 현장대응요원을 질병예방, 축산환경, 재난안전부서 등을 중심으로 사전에 체계적으로 선정 관리하지 못한 것이 확인됐다며 실무관련부서에서도 시장 및 부시장에 대해서도 관행적으로 접종대상자에 포함해 왔으나 투명과 공정이 매우 중시되는 행정환경의 변화 및 시민들의 엄격한 시정에 대한 평가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김 시장은 향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며 국장급 이상은 현장대응요원 대상에서도 제외해 특혜시비의 소지가 없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의 전 분야에서 관행 또는 재량이라는 명분으로 국민의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거나 시민의 행정윤리를 판단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 전반에 걸쳐 세세한 부분까지 다시 살피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