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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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에 대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말고 강원도민의 매서운 민심을 바로 읽고 혁신하는 정당만이 2년 밖에 남지 않은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논평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020416일 이번 총선은 지난했던 연동형 비례선거제 확정, 누더기 선거구획정, 늦장 등 공천, 탈도 많고 과제도 많이 남긴 선거였다며 총선 결과 180석의 슈퍼 여당이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 미래통합당이 4, 무소속 1석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이룬 성적을 지난 총선에 비교해 보면, 2석이나 더 확보하면서 약진했다며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냐며 지난 2010년 이후 10년간의 강원도 각종 선거(대선, 총선, 지방선거) 추이와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를 분석해보면 결코 만족하지 못한 결과를 얻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탄핵과 촛불항쟁을 이끌며 제19대 대선에서 강원도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다며 이어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평창올림픽 성공과 남북 정상회담을 겪으며 강원도민들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도지사, 도교육감, 11명의 기초 단체장, 75%에 달하는 도의원 35, 무려 93명의 민주당 기초의원 당선시켰다고 상기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민주당 강원도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승리에 더 없는 기회와 지형이었다며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지지도가 54%에 육박하고, 시군 단체장은 물론, 100여명이 넘는 초유의 민주당 소속 시군의원들까지 지상전 선거에 뛰어 승리를 이루는데 역대 가장 좋은 객관적-조직적-정치적 환경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런 환경은 선거직전 도내 5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며 48일 공표한 조사를 보면 8개 선거구중에서 무려 6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었고, 통합당 후보가 절대 우위라고 예측되는 속초양양고성인제와 동해삼척태백정선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공히 4.1% 오차 범위내에서 추격했으며 선거 직전 도내 사전투표에서 전국 평균을 넘어선 27%가 나왔고, 2000년 이후 총선에서 최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투표결과는 의외였다며 무난히 이길 것으로 파악했던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에서 패했으며 홍천횡성영월평창 10.1%, 동해삼척태백정선 10% 차이로 크게 패했으며 속초양양고성인제 선거구에서도 6.4%차로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원주선거구의 경우도 2차 여론조사때와 달리 13%, 21%나 차이 나던 이광재 후보는 최종 투표에서 7.1%, 송기헌 후보는 10.7%로 반절 가량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도내 5개 언론사 2차 여론조사에서 보여줬던 강원 남북부와 동해안 지역에서 부동층 동해태백삼척정선 19.6% 홍천횡성영월평창 20.2%, 춘천철원화천양구 17.2%를 획득하는데 실패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 2010년 이후 3선 도지사와 진보 교육감을 배출하고 2017년 대선과 2018년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던 민주당-진보 진영의 상승세가 이번 총선에서 상승세가 꺾였음을 나타낸다며 민주당의 승리지역도 이광재 지사 원주갑 지역에서 갇혀 강원 남부를 비롯한 전역의 확장세로 이어지지 못했고, 춘천의 경우 전국적 비호감도가 높은 김진태 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심판 심리가 강하게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민들은 이 같은 조건에서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주지 않았다며 오히려 무려 180석 슈퍼 여당의 탄생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민들은 전국 선거 결과와 역행하는 성적표를 강원도 소속 민주당 후보들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수도권보다도 영남지방(경남북)과 유사한 정치지형의 동조세가 나타난 이유는 문재인 정부 등에 대한 지지와 다르게 그동안 최문순 도정을 비롯한 7대 지방선거 이후 들어선 민주당 지자체에 대한 차가운 평가에서 비롯됨을 유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전국 17개 시도지사,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 최문순 지사는 11, 민병희 교육감은 16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또 하나는 이번 후보인물 적합도에서 도민들의 열망에 부흥하지 못한 공천에도 그 원인을 볼 수 있다며 이번 보궐선거가 실시된 고성군과 횡성군의 경우 국회의원은 통합당 소속 의원을 선택했지만, 단체장은 모두 민주당 후보를 교차 선택했다고 제시했다.


따라서 강원도 집권여당 국회의원들은 더욱 도민들에게 밀착된 의정활동과 지역 밀착형 생활의정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또한 강원도지사를 비롯 13개 민주당 기초지치단체장(고성군, 횡성군 포함)의 분발과 강원도의회, 강원도정의 혁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합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이제 개헌 저지선 밖에 되지 않는 의석수로, 자신이 도민들의 열망과 자신의 공약을 실현해야 하는 초유의 환경에 처했다며 이번 선거의 결과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지 말고 강원도민의 매서운 민심을 바로 읽고 혁신하는 정당만이 2년 밖에 남지 않은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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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화경제연구소, 도내 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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