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2020년 2월5일 개최한 2025년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총회 유치후보도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국내 유치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2월10일 밝혔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지난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로 한국에서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1998년)와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2010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2월5일 열린 평가위원회에 직접 참가, 강릉시의 유치계획을 발표(사진 위)해 2018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경험과 우수한 관광자원, 지자체의 강한 의지 등을 보이며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유치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따라, 국토교통부는 강원도, 강릉시,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과 함께 유치조직위원회를 구성해 2월중 ITS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최종 개최지 선정이 이뤄지는 오는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ITS 세계총회까지 투표권을 보유한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총회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국토교통부와 강릉시가 긴밀히 협조해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2025년 ITS 세계총회가 반드시 국내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강릉시는 관광거점도시, 문화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대규모 국가 공모선정사업이 2025년 ITS 세계총회와 연계돼 시너지가 창출될 경우 관광, 문화, 경제, 복지 등 전 분야에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강릉시가 2025년 ITS 세계총회 개최지로 확정될 경우 20201년 국제 청소년 동계스포츠대회, 2024년 동계청소년 올림픽대회가 연이어 개최됨으로써 강릉은 국제적 브랜드 상승 및 한국의 회의전시(MICE) 산업중심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TS 세계총회는 대부분 국가주도의 미래의 지능형교통체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유수의 수부 도시와 경쟁해야하는 등 무모한 도전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강릉의 장점인 2018평창동계올림을 치른 시설을 잘 활용하고 우수한 관광자원 및 강력한 추진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려 반드시 ITS 세계총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각오“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부산에서 열린 ITS 세계총회는 223개 세션에 전시부스 900여개에 84개국 39,000여명이 참가해 순수행사로만 1,2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오는 2025년 ITS 세계총회 개최도시로 강릉이 선정될 경우 참가규모 및 경제효과 등이 부산대회보다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