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기준(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원이 관세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산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이후인 올해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미화) 이상 결제한 건수는 11,249건으로 전년 동월 28,168건 대비 60.0%인 16,919건이 급감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금액은 약 1,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약 2,804만 달러) 대비 57.2%(1,604만 달러) 줄었다.
특히 실질적인 소비라고 할 수 있는 ‘일반소매’에서 감소폭이 컸다.
지난 8월 결제금액(1200만 달러) 가운데 일반소매는 788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197만 달러에 비해 34.1%(409만 달러) 감소했다.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전인 6월 25,337건을 기점으로 △7월 22,747건 △8월 11,249건 △9월(24일 기준) 10,487건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심기준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을 자제하는 국민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방문객 및 소비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의 송환법 반대시위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여행객의 홍콩내 소비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8월 국내 여행객이 홍콩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금액은 481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595만 달러)에 비해 19.1%(114만 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