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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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삼척시 근덕면 맹방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중단을 촉구한 후 맹방해변을 지켜낼 것을 결의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상맹방1리 현안대책추진위원회, 삼척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전국탈석탄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Korea Beyond Coal)2020924일 오전 11시 현지에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2100MW급 초대형석탄화력발전소로 20187월 공사가 시작됐다며 문재인 정부 임기 첫해에 탈원전과 탈석탄을 선언하며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부터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허가를 전면 금지했지만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는 과거 정부의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결정된 사업이라며 공사를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곳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로 불리며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과 함께 줄곧 존폐 여부가 거론돼 왔다며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이 7'푸른 하늘의 날' 기념축사에서 탈석탄 발언을 한 뒤 현재 공사중인 석탄화력발전소 7기 가운데 공정률이 가장 낮은 삼척 석탄화력발전소의 공사 지속가능 여부와 관련한 회의적 시각이 불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블루파워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과 두산중공업은 삼척시에서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받아 맹방해변 앞바다에 케이슨 제작장과 해안부두 및 방파제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맹방 주민들은 맹방해변의 침식 속도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는 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가 가시화됨에 따라 맹방해변이 사라지고 환경과 주민의 삶이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 공사를 중단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발전소 항만시설을 건설하면서 맹방해변 침식이 가속화돼 모래사장이 2019년보다 폭이 7m 줄어들었고 이 일대 백사장은 2길이의 해안이 2높이의 모래 절벽을 이루고 있다며 맹방해변의 침식 문제로 결국 지난 주말 국회의원의 현장실사가 이어졌고 이번 국정감사에도 다뤄질 예정인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금처럼 악취가 나는 펄 모래로 돌려막는 양빈작업은 대책은커녕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으로 침식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와 삼척시는 즉시 공사중단을 명령하고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석탄발전소는 이제 더는 저렴한 발전소가 아니다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석탄발전소에 대한 새 투자를 중단하고 기존 발전소는 폐쇄 시기를 정하는 등 탈 석탄을 가시화하고 있다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주민들의 삶도 위협하는 발전소 건설사업을 하루빨리 중단해야 한다며 삼척석탄화력 사업은 현재 그 재무적 타당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석탄을 태울 때 나오는 막대한 대기오염물질을 처리하려면 공사비와 운영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더 이상 값싸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아니며, 급격히 하락하는 재생에너지 단가를 고려하면 향후 30년간 경제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라며 실제로 한국전력거래소는 사업자가 주장하는 건설투자비 49천억중 38천억원만을 전력대금을 통해 보전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대로 발전소 건설을 강행해 가동하더라도 11천억원에 대해서는 회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상맹방1리 현안대책추진위원회와 삼척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주민들은 2020924일 오늘, 맹방해변과 주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석탄발전 중단을 요구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석탄발전 중단하고 맹방해변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강릉시민행동 등 전국탈석탄네트워크 관계자들은 922일 오전 1030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블루파워 삼척석탄화력발전 회사채 인수 6개 금융기관(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의 석탄발전 투자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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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중단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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