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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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동해상공회의소가 속초항 국제카페리(화객선)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동해상공회의소는 20181011일 속초항 국제 카페리(화객선)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해양수산부 장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강원도지사, 이철규 국회의원에게 제출했다.


동해상의는 건의서에서 동해시는 20096월부터 DBS 국제크루즈훼리가 열악한 상황에서 매년 적자를 감수하고 장래의 비전을 보고 동해항을 모항으로 일본 사카이미나토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며 현재 항로를 1개의 선사가 운항함에도 여객과 화물이 손익분기점을 맞출수 없는 적자 운영이 현실인데도 강원도 및 강원도해양관광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갤럭시크루즈주식회사가 지난 101일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기타큐슈를 연결하는 국제카페리(화객선) 운항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항로는 기존선사와의 일부 중복 항로로서 신규선사에 대한 면허발급시 새로운 여객과 화물이 창출없이 기존 여객, 화물이 분산돼 두 선사는 경영악화가 예상된다며 갤럭시크루즈에서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신청한 항로는 기존의 항로와 일부 중복돼 선사의 과다경쟁으로 경영 어려움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16년 강원도는 강원도해양관광센터에서 출자해 설립한 강원해운홀딩스()라는 선사를 통해 속초항에서 카페리(화객선) 운항을 시도했으나 채산성 문제와 운영사 선정 실패 등으로 인해 결국 면허를 반납한 선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갤럭시크루즈의 운항계획은 거의 동일한 항로를 운항하는 DBS크루즈훼리와의 무모한 경쟁을 부추겨 선사와 해당 지자체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2009년부터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토크 그리고 사카이미나토를 운항하고 있는 DBS크루즈훼리는 갤럭시크루즈와 마찬가지로 카페리(화객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로 갤럭시크루즈와 비슷한 규모의 선박을 이용하고 있으며, 항로·서비스·취급화물 등도 거의 유사하고, 저가항공사와의 가격경쟁과 러시아의 경제침체 등으로 인해 취항 이래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지원과 모기업의 배려, 그리고 경영진의 장기적 비전덕에 근근이 항로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여객과 화물의 증가로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없는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항로를 두고 두 선사간에 출혈경쟁이 벌어진다면 두곳 중 한곳이 도태될 가능성보다 양쪽 모두 공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향후 어떤 선사도 강원도의 항만을 모항으로 취항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강원도의 갤럭시크루즈 사업추진으로 행정기관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 추락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행정기관의 정책은 투명성과 일관성이 유지되어 신뢰가 최선임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투자 제안에 이끌려 기존의 장기계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밀실행정으로 관계기관 및 지역 상공인들과 일체의 협의도 없이 새로운 정책으로 바꾸는 것은 구 시대 행정의 전형이자 소통의 시대인 오늘날 되풀이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요구했다.


여기에다 행정기관은 정책을 수립하고 새로운 인프라를 제공해 민간기업들이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그리고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인데 강원도의 해운물류정책은 선사에 대한 지원보다 선사간 경쟁을 부추기고 신규항로 개설로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의 전형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더나가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신청은 강원도의 투포트(Two-Port) 정책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서 기존선사와의 일부 중복돼 면허발급시 새로운 여객과 화물의 창출없이 기존 여객, 화물이 분산돼 두 선사의 경영악화로 공멸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강원도 동해안 항만에서 한··일간을 운항하고 있는 국제항로에 대해 신규 여객 및 물동량 창출없이 유사항로 개설은 경제논리로 접근해 해당 선사들이 공멸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행정 정책을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현재의 항만여건에서는 동해시와 속초시 그리고 선사간 과다 경쟁을 유발시켜 결국은 두 선사 및 해당 도시 모두가 어려움에 처해 강원도에서 유일한 국제항로가 폐쇄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여지가 다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따라 동해상의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동해지역 상공인들과 시민들은 강원도와 동해시 그리고 속초시의 공생을 바라는 마음에서 갤럭시크루즈의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 신청 반려 갤럭시크루즈의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 신청 철회 항만별 특성화에 기반한 강원도해운물류정책의 투명성 확보 기존 선사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남북화해와 경협 확대 기대에 따른 동해항의 대북교역 거점항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강원도가 속초항을 모항으로 한 국제카페리 항로취항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슷한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DBS크루즈훼리(사진)와의 중복으로 과다경쟁(본지=108일 보도)이 우려된다며 동해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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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의, 속초항 국제카페리사업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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