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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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삼척시가 정부가 철회하기로 한 대진원전예정구역을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검점도시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은다.


정부는 2019531일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삼척 대진원전 예정구역 지정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삼척시는 이날 오전 1130분 시청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척시를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의 삼척 대진 원전예정구역 지정철회는 지난 201012월 삼척시가 원전유치신청을 한 날로부터 10, 2012914일 원전예정구역으로 고시된 지 7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김양호 삼척시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10년간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8만 삼척시민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삼척시가 준비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거점도시조성은 지난 10년간 방치해 있던 근덕면 동막리와 부남리 일대에 향후 18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소에너지 연관 산업 및 연료전지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지 등을 유치하고 관광휴양단지, 스마트팜 단지, 수소빌리지 등을 조성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을 집적화하고 판매까지 이뤄지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삼척시의 이 같은 구상은 정부와 강원도의 수소산업 육성의지와 맞물려 실행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미 70억원 규모의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과 63억원 규모의 에너지 기술개발 실증사업에 선정했으며 하반기에 2천억원 규모의 수소 시범도시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또 수소경제사회 기반구축을 위한 사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강원도 1호 수소충전소는 올 하반기에 완공하고 수소자동차 7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이번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관련 추가경정예산으로 수소버스 2대와 수소버스 충전소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업유치 활동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 3월 한국동서발전()은 원전예정구역 일대에 약 1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연료전지발전소와 수소생산시설,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를위해 에릭슨LG, 하이리움 산업, J&K히터, 현대자동차(), 한국과학기술원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연구기관과도 수소산업 육성과 기업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며 특히, 지난 5월 세계적인 수소 기업인 넬(Nel)삼척시 수소산업 활성화 MOU’를 체결하고 아시아 거점기업 유치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수소도시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척시는 앞으로도 국내외 수소연관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은 물론, 영동권 화력발전산업 확대(8,175MW)에 따른 발전소 기자재 제조-공급업체 유치를 통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양호 삼척시장은 현재 원전부지와 연접한 근덕면 교가리와 덕산리 일대에 GS그룹이 약 9,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삼척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소에너지 거점도시 조성과 연계할 경우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사업 연계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계획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삼척을 수소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친환경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김 시장은 삼척시는 지난 10년간 원전예정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각종 환경피해로 고통을 겪어 온 지역주민들을 위해 주민숙원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고 마을의 소득창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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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삼척 대진 원전예정구역 지정철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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