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4(수)
 
  • "고위험 벌목작업, 핵심 안전수칙으로 안전한 일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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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림은 전 국토의 63%를 차지하며, 강원지역은 산림 면적이 전국의 22%를 차지하며, 면적의 82%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전국 최고의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산림은 온실가스 흡수 · 저장, 산림휴양, 토사유출 방지, 생물 다양성 보전 등 그 가치는 매우 높다.

아낌없이 주는 산림의 혜택과 생태계를 지속하기 위해, 풀베기, 가지치기, 솎아베기, 벌채 등의 숲 가꾸기 작업이 매년 실시된다. 

이러한 산림의 가치는 벌목작업 등을 수행하는 작업자의 노력과 땀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임업 현장은 지형이 험준한 산지에서 크고 무거운 중량물인 나무, 기계톱, 굴착기 등 임업 기계와 장비를 다루는 작업 특성상 산업재해 발생이 매우 높은 고위험 작업으로, 현장 상황과 상태가 일정하지 않은 열악한 벌목 현장에서 나무에 작업자가 깔리거나 맞는 사고와 벌, 뱀 등 곤충 · 동물 매개 감염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세계노동기구(ILO)에서도 “임업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고, 위험한 산업 중 하나이며, 특히, 벌목, 운반 등의 목재 생산 중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라고 발표하고 있다.

임업 현장에서 주로 나무를 자르는 작업뿐 만 아니라, 잘린 나무를 일정 길이로 자르는 조재 작업, 모으는 집재 작업, 운송하는 운반작업 등이 있는데, 이 모든 작업을 통틀어 벌목작업이라고 한다. 

그만큼 벌목작업은 다양한 위험 상황과 요인으로 고위험 작업이 많이 이루어져 사망사고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임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총 71명이며, 이중 강원지역의 사고사망자는 25명으로 전국 대비 35%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원지역에서 ‘23년에 8명이 사망하였으며, 금년 3월, 양구군 및 삼척시 소재 벌목 현장과 8월 횡성군 현장에서 나무에 재해자가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하였다. 

이러한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모, 안전화 등의 보호구 착용과 함께, 벌목작업을 하는 경우 5대 핵심 안전수칙이 반드시 준수되어야 한다. 

첫째, 수목 높이 2배 이상 안전거리 유지, 둘째, 걸려있는 나무 반경 내 작업 금지, 셋째, 수형 등을 고려하여 안전한 벌도 방향 결정(30도 이상 수구 각도 만들기), 넷째, 벌도목 주변 장애물 제거로 대피로 확보, 다섯째, 동일 사면 상 · 하 동시 작업 금지의 핵심 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앞으로, 동절기에 벌목작업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방되고, 이에 따른 사고의 위험성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벌목작업 전 작업자와 함께 위험 요인 찾기 및 제거, 대책 수립, 공유를 위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매일 반복해서 작업 전에 관리감독자가 주관하여 작업자들이 함께 모여 10분 내외로 작업 내용과 위험 요인을 재확인하고, 안전 작업절차가 무엇인지, 보호구는 제대로 착용했는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 등 서로 확인하고 점검하는 사전 안전점검 회의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필요성이 있다. 

벌목작업 5대 핵심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습관적으로 체득되도록 매일매일 실천하여, 벌목작업 현장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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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공진만 안전보건공단 강원동부지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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