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소득 직결 신선식품 수출 15.8% →12% 오히려 감소 지적"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농식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식품 수출은 줄어들고, 외국산 원료를 주로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수출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국민의힘, 속초·인제·고성·양양)이 2024년 10월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 실적은 2019년 405만3,700톤, 7억270만 달러에서 2023년 415만1,200톤, 9억223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농식품 수출액의 가공식품 비중은 84.2%에서 88%로 늘어난 반면, 신선식품의 비중은 15.8%에서 12%로 감소했다.
특히 가공식품의 경우 국산 원재료 사용비율이 30% 초반에 머물러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제조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국내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식품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수출 가공식품 상위 10개 품목에 수입 원료를 주로 사용하는 라면, 음료, 커피, 설탕, 비스킷, 소주 등이 포함됐다.
이 의원은 “농식품 수출 실적 증가에도 농가 소득에 직결되는 신선식품의 수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aT는 신선식품의 수출 증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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