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1(금)
 
  • “10월4일~6일 전 세계 관심 집중 뜨거운 글로벌축제 도약...가장 핫한 ‘K 댄스팀’ 총출동”

[꾸미기]김관수 예술감독23.JPG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2024원주댄싱카니발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휴일도 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관수 예술감독(60· 사진)을 어렵게 만나 올해 원주 댄싱카니발의 기획 의도 및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 지역축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 등을 들어봤다.

  

원주를 대표하는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았습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행사부터 크고 작은 지자체 축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이 있으시지만, 책임감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원주 댄싱카니발은 10년이 넘은 뿌리를 내린 축제입니다. 보통 10년 넘게 지속되면 그 축제는 안정기에 들었다고들 평가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고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죠. 댄싱카니발은 장단점이 뚜렷한 축제입니다.

 

리우카니발과 같은 퍼레이드식 축제를 지향해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매력도 있지만, 공연의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도 큰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댄스라는 아이템 자체가 갖는 매력 때문에 얼마든지 좋은 축제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여지가 큰 축제입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축제를 기획하고 연출한 노하우들을 이번 2024년 원주 댄싱카니발에 투영하려 합니다.

 

특히 좀 더 세련되고 좀 더 컨셉화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이제 원주 댄싱카니발이 지역축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외부에도 자랑할 수 있는 큰 축제로 재탄생하는 것을 보시게 될 겁니다.

 

2024 원주 댄싱카니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또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 큰 틀의 준비는 끝났고요.

 

세부적인 준비사항들과 홍보에 집중할 시기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경연 수상팀이 더 넓어지고 많아져서 세심한 연출과 운영이 요구됩니다.

 

작년에는 3천여만 원의 상금에 12팀이 수상을 했는데요. 올해는 총상금 1억 원에 45팀이 수상을 하게 됩니다.

 

3배가 넘는 수상이 기다리기 때문에 조금만 열심히 한다면 수상할 가능성이 더 많아진 거죠. 따라서 더 많은 우수한 팀들의 도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축제의 얼굴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무대 디자인이나 축제 오프닝과 폐막식 프로그램도 대부분 확정되었습니다.

 

축제장을 찾아주시는 더 많은 시민이 관람하실 수 있게 공간 조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폐쇄형 무대로 운영해서 4천여 명 정도 관람이 가능했습니다만, 올해는 오픈형 무대 운영으로 7천여 명이 직접 관람할 수 있고 간접 관람까지 하면 1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을 소화할 운영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올해는 기존 퍼레이드 중심 경연이나 종합문화예술축제 이미지에서 탈피,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댄싱카니발의 특징과 방향성은 무엇입니까?

 

- 올해 댄싱카니발의 가장 큰 특징은 본질에 집중하는 것, 즉 댄스라는 아이템이 갖는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K-POP 댄스를 댄싱카니발에 접목시켜 세계와도 통하는 글로벌 축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습니다.

 

K-POP 댄스를 좋아하고 즐기는 세계인들이 실시간으로 K-POP 챌린지 영상을 찍어 유튜브와 인스타에 올리고 세계 곳곳에서 K-POP 랜덤 플레이 댄스를 놀이처럼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우파’, ‘스맨파라 불리는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스트리트 맨 파이터댄스 경연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K 댄스의 매력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2024년 원주 댄싱카니발에 K 스트리트 댄스팀들이 총출동합니다.

 

세계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원밀리언 스튜디오>와 그 리더인 리아킴이 마지막 날 무대를 장식하고요.

 

뜨거운 무대공연으로 인기 최정상인 <>과 아이키의 공연이 2일 차에 있습니다.

 

스우파 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레이디바운스>의 공연과 스맨파 출신 <엠비셔스>, <프라임킹즈> 연합팀의 스페셜 공연도 준비됩니다.

 

가장 핫한 K 댄스팀들이 댄싱카니발에 총출동하는 거죠.

 

그 도시에서만 열리는 폐쇄형 시민 종합축제가 아니라 세계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뜨거운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펼쳐지는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신다면?

 

1일 차에는 프리댄스 분야 경연이 벌어지는데요. 10년이 넘는 동안 꾸준히 원주 댄싱카니발에 참여해준 많은 생활 댄스팀들과 프리 댄스팀들의 뜨거운 각축전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월드 오브 댄스(WOD) 2023년 최종우승팀인 <키라메키 글리터>의 특별 초청공연도 있습니다. 이 팀은 기적의 팀이라고 불리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댄스 경연대회인 월드 오브 댄스 최종경연에서 주니어부 3등으로 참여하여 쟁쟁한 성인팀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당히 최종우승을 차지해 모두를 놀라게 한 팀입니다.

 

가수 에일리의 축하 공연도 이어집니다.

 

2일 차에는 전국에서 참여하는 랜덤 플레이 댄스 경연이 벌어집니다.

 

거리에서 함께 즐기는 랜덤 플레이 댄스를 댄싱카니발에서 최초로 무대 위 서바이벌 경연으로 만들었습니다.

 

5명에서 10명 사이 팀을 구성한 전국 쟁쟁한 팀들의 뜨거운 경쟁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3일 차는 K 스트리트 댄스 경연의 날입니다.

 

최고의 스트리트 댄스팀들이 참여해 우승을 다투는데, 원밀리언 스튜디오의 리아킴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경연의 수준을 한층 높일 것입니다.

 

개별 프로그램 하나하나 모두 애정이 있겠지만 이것만큼은 꼭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

 

- 올해 특징 중 하나가 모든 경연에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심사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연에 참여한 팀들의 공연이 끝나면 대형 LED에는 큐알코드가 뜨게 됩니다.

 

큐알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점수를 줄 수 있어서 현장에 있는 누구나 심사위원으로 최고의 팀을 뽑는 데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심사 참여로 결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죠. 참여형 경연이 주는 짜릿함을 현장에서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전국 축제장마다 환경문제와 바가지요금, 안전 문제 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하고 계십니까?

 

- 축제장에는 관람객들이 즐길 음식 부스와 체험 부스들이 마련되는데, 올해는 원주권 주소를 둔 업체들만 참여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 실명제로 바가지요금이나 위생, 분리수거 등을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관람객이 몰리기 때문에 각종 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써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구조물은 안전진단을 거쳐 설치하고, 곳곳에 안전요원들을 배치해 예방 안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회장디자인부터 공간 기획에 이르기까지 관람객 편의 중심으로 준비됩니다.

 

관람객 편의 시설을 대폭 증대해서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장으로 구성하겠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축제의 역할과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지역공동체의 화합에 중점을 둔 축제가 있는가 하면, 도시 브랜딩에도 도움이 되는 타 지자체들이 부러워하는 흥행에 성공적인 축제들도 있습니다.

 

동네잔치에 머무르는 축소 지향적 축제보다는 그 도시만의 매력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형 축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 매력에 호응하는 외부의 파이가 커질수록 그 축제의 가치는 더불어 커지고 지역사회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입니다.

 

유명 가수들만 초청하는 지역축제를 탕후르 축제라고 부릅니다.

 

당장은 입에 달지만, 내용도 차별성도 없는그 결과는 좋을 수가 없습니다.

 

돈으로 유명 가수들을 부르는 축제, 많은 가수를 불러 종일 연계성 없는 공연으로 이어지는 축제, 망하는 축제입니다.

 

백화점식 나열형 축제도 망하는 축제입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축제들은 다른 곳에서 하는 것을 절대 따라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만의 확실한 컨셉과 아이템의 매력에 집중하여 차별화합니다.

 

그럴 때 경쟁력도 생기고 시민들의 자부심도 생겨 진정한 시민참여형 축제로 성장해 나아갑니다.

 

끝으로 원주 댄싱카니발의 미래와 향후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성공적인 축제는 시대와 같이 가거나 시대를 앞서 이끌어갑니다. 원주 댄싱카니발이 시대와 같이 가는 축제였으면 좋겠습니다.

 

시작년도인 2012년에 머물지 않고 2025, 2030년을 그리며 갔으면 합니다.

 

지금은 글로벌이 실시간으로 하나 되는 시대입니다. K-POP 댄스의 매력에 세계인들이 푹 빠진 ‘K 르네상스를 원주 댄싱카니발에 담아야 합니다.

  

김관수 2024 원주 댄싱카니발 예술감독은?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 페스티벌 총감독, 밀라노 세계엑스포 한국의 날 한복 패션쇼 연출,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세계문화대회 총감독 등 국내외 굵직한 행사를 연출했다. 지난해 원주치맥페스티벌과 중앙동 도깨비페스타 등을 총지휘해 스토리가 있는 수준 높은 축제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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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김관수 2024 원주댄싱카니발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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