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평창케이블카 사전이행절차 17개 ...백두대간 규제준비 철저 밝혀"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41년 만에 착공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외에도 도내 신규 케이블카 6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지사는 2024년 7월8일(월) 오전 11시 강릉시 주문진읍 소재 제2청사에서 가진 글로벌본부 개청 1주년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도내에 추가적으로 건설될 케이블카는 ▲치악산 케이블카(원주시), ▲강릉~평창 케이블카(강릉시 · 평창군), ▲대이리군립공원 케이블카(삼척시), ▲금학산 케이블카(철원군), ▲울산바위 케이블카(고성군) 등 산악 5개소, ▲소돌~영진 북강릉 케이블카(강릉시) 등 해양 1개소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 신청된 6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계획과 의견을 청취했다며 7월부터 도에서 행정컨설팅을 시작하며, 전문가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해 각각의 입지 여건에 따른 경제성과 환경성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삼아 별도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해 연말까지 사업의 우선 순위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두대간 등 산악과 동해바다를 동서로 연결하는 강릉~평창 케이블카(강릉 성산면 어흘리~평창 선자령, 5km)는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적정노선을 확정,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지난 주에 최종보고회 마쳐 노선과 사업성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를 도출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용대비 편익 분석값 1.08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예측해 연간 이용객 117만명, 연 매출 198억원으로 추정하며, 향후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인 평창군과 강릉시가 660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해 국내 최장 케이블카 건설에 나선다고 피력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려면 인허가 등 17개의 절차가 있어 강원특별법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얻어냈지만 16개의 절차가 남아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16개 중 걱정되는 것은 백두대간 규제로 백두대간 핵심구역은 케이블카 허가를 당장에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철저하게 준비할 계획으로 사전절차 이행에 2~3년, 착공에서 준공까지 4~5년에 걸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스위스 삭도시설 현황을 소개하며 “스위스는 총 2,360개의 케이블카와 리프트가 있다”며, “한 장소에서도 여러 개의 케이블카가 이중 삼중 교차해 나가는 상황”이라고 소개하면서 “스위스도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도에서도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친환경적 케이블카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내 신규 케이블카중 원주치악산 케이블카와 삼척대이리군립공원케이블카 및 철원금학산케이블카는 구상단계에 있으면 강릉~평창케이블카와 고성군의 울산바위케이블카는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강릉시 북강릉케이블카는 타당성 조사중이며 이중 철원, 고성, 강릉은 민자투자로 진행중이다.
아울러 도는 2024년 7월 정기 인사에 전문인력 3명 우선 배치 및 연내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7월부터, 관련 부서 및 관계기관 연계 행정컨설팅 착수 등 행정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전문가협의회 구성과 연말까지 사업 우선 순위를 선정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