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에 따르면 양양군청 산림녹지과장으로 재직중인 고교연씨 등 형제들이 2019년 2월28일 군청을 찾아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양양군 인재육성장학회에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고교연씨 형제가 기탁한 장학금은 지난 2월24일 모친인 고 이순남씨 장례식 때 조문객에게 받은 부의금의 일부다.
유가족들은 평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따뜻하고, 베푸는 삶을 살다 가신 어머님을 기리기 위해 부의금의 일부를 좋은 곳에 쓰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순남 여사는 고재연(자영업), 고계연(서울경제 편집부 차장), 고교연(양양군청 산림녹지과장), 고태연(희성전자 베트남법인장), 고기연(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전 동부지방산림청장), 고봉연(성산성당 주임신부), 고정연씨(학원) 7형제를 뒀다.
유가족들은 “어머님을 잃은 슬픔이 크지만, 여러 조문객들이 성의껏 전해주신 부의금을 좋은 곳에 쓰게 돼 지금쯤 편안히 쉬고 계실 어머님도 흐뭇해 하실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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