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5년 발간 병무행정사 한자 다수사용...성민결 기록연구사, 한글화 작업"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지방병무청(청장 김동욱)이 병무청에서 1985년 발간했으나 한자가 다수 포함돼 직원들의 접근이 어려웠던「병무행정사」를 한글화 후 제본해 전 직원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985년 발간된 「병무행정사」는 대한민국 병무행정 초창기부터 변천사를 세세히 기록한 소중한 기록 유산임에도 과거 발간된 책자의 특징 중 하나인 한자 다수 사용으로 많은 직원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 그동안 행정자료실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던 간행물이었다.
이에 기록물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성민결 기록연구사는 한자 3급 자격 보유자로 자신이 관리하는 기록물들이 직원들로부터 외면받는 모습이 안타까워 지난 2023년 5월부터 직접 한글화 작업을 시작해 9월26일 드디어 한글 병무행정사 1권을 제본해 도서열람실에 비치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직원들은 병무행정의 변천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책자를 이용한 한 직원은 “행정제도는 도입 취지와 시대 상황, 그리고 행정환경의 변천사 등을 통해 더욱 깊이 있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각종 법령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행정업무처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병무행정사 한글화는 강원지방병무청 직원들의 행정업무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글 병무행정사를 접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한글화를 작업한 성민결 기록연구사는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18건으로 기록물에 있어서는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서 있다. 그럼에도 과거 기록물들이 한자 위주 사용으로 직원들에게 외면받고 방치되는 모습이 안타까워 한글화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으며 지속적인 한글화를 통해 직원들이 과거 기록물과 더욱 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강원지방병무청장은 “본연의 업무로 바쁜 가운데서도 본인이 가진 재능을 직원들을 위해 베푼 성민결 기록연구사를 격려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한 차원 높은 병무정책 행정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