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9월15일 구정면 여천리 일원...강원환경본부 휴게시설 지원 등"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한국환경공단 강원환경본부 등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강릉시에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한 케어 팜을 개장해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캠코(사장 권남주)는 2023년 9월15일 오후 2시 강릉시 구정면 여천리 34-5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 발달장애인,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유재산 케어 팜 개장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개장식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권성동 국회의원과 사모를 비롯 권남주 캠코 사장 및 이동은 캠코 강원지역본부장, 김홍규 강릉시장 사모, 김기영 강릉시의장 및 윤희주 시의회 운영위원장, 여용하 한국환경공단 강원환경본부 처장, 홍성호 aT 강원지역본부장, 이민호 강릉시청 복지민원국장, 사회복지회 엄삼용 애지람 원장, 김학배 천주교 춘천교구 신부, 최정임 한살림 강원 영동지사장 등 많이 이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에 이날 개장식은 사회자의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이동은 캠코 강원지역본부장의 경과보고, 권남주 사장의 인사말, 권성동 국회의원의 축사, 김홍규 강릉시장을 대신해 이민호 복지국장의 축사, 김기영 강릉시의장의 격려사, 시설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개장한 케어팜은 캠코가 유휴 국유재산에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농업 활동에 필요한 실습과 체험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농장이다.
특히 캠코는 강릉시로부터 냉난방 기능을 갖춘 최신 이동식 화장실과 케어팜 인근에 한국환경공단 강원환경본부(본부장 조재연)가 관리하고 있는 강릉압수물사업소부지내에 환경공단 예산 2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통해 휴게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물지원과 개장식 장소 제공을 통해 더욱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캠코는 앞으로 국유재산 케어팜을 통해 야외활동이 부족한 발달장애인 등의 농업 실습 및 체험지원, 유관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유재산 케어팜을 통해 생산한 농산물을 시장에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을 발달장애인의 자립지원금에 보탤 방침이다.
이동은 캠코 강원지역본부장은 경과보고에서 “케어팜 사업은 지난 2021년 시민제안을 공사정책에 반영하는 국민공모사업에서 한 시민이 제안해 채택, 시작했으며 같은해 7월 캠코가 관리중인 국유지 중에서 케어팜 후보지를 발굴한 결과 현 장소를 사업부지로 확정, 약 260평 규모로 캐어팜을 조성하고 같은해 11월 캠코, 애지람, 강릉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살림이 모여 케어팜 운영관련 협의체를 결성했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부지를 제공해 주신 한국환경공단에서 영농폐기물 처리와 케어팜 이용객을 위한 휴게공간 개방에 감사드리며 개장후에도 국유지를 이용한 시민 공간확대, 참여 기관의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계속할 예정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국유재산 케어팜이 성공적으로 개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애지람, 강릉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살림, 내일협동조합과 행사부지 등을 제공해 주신 한국환경공단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캠코는 케어팜의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정신적, 사회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사장은 “향후 지원대상을 확대해 치매 어르신, 자폐 아동 등 다양한 시민들에게 치유공간을 제공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해 수익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각 기관의 많은 협조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은 축사에서 “그동안 사회복지회 애지람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 사회공헌을 희망하는 문의가 있을 경우 첫 번째로 소개해 왔다”며 “발달장애인이 그린 그림이 (저희) 집에 걸려 있다. 장애인들에 대한 비장애인들이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해 가자”고 당부했다.
김학배 신부는 “여러 기관들이 참여하고 캠코가 주도해 케어팜을 개장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발달장애인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이 오히려 비장애인들보다 더 잘하는 부분이 많다. 함께 협업하며 아름다운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민호 강릉시청 복지민원국장은 “장애인들에 대한 돌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 오늘 개장한 케어팜은 이들이 사회일원으로서 자립하는데 있어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러 기관들의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만든 만큼 이곳을 이용하는 발달장애인들이나 치매 어르신 등 많은 이들의 쉼터와 치유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축하했다.
김기영 강릉시의장도 “지난 1971년 유엔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발달장인들도 어엿한 국민으로서 기본권을 갖는다’라고 명시돼 있을 것을 보더라도 이들이 일반 시민과 똑 같은 대우를 받고 사회일원으로서 생활함을 일컫는다. 시의도 시와 함께 열심히 돕겠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애지람 입주민 대표 2명은 “무엇보다 케어팜을 만들어주신 캠코와 관계기관에 감사를 드린다. 현재 지구가 많이 뜨거워지고 있고 많이 아파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들도 살아가기가 힘들어 지고 있고 장애인들은 (살기가) 더 힘들어 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케어팜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선택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가름했다.
한편 캠코는 국유재산 관리전담기관으로 지난 1997년부터 국유 일반재산을 위탁받아 전국의 약 73만 필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유휴 국유재산을 리모델링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나라ON 시니어일터’를 개업하는 등 유휴 국유재산의 가치를 제공하는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