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3일 구조조정중단-기간제노동자 고용보장-민주노총 조합원 복직촉구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공공연대노동조합 석탄공사지부가 결의대회를 통해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약속대로 기간제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석탄공사지부(지부장 송주화)는 2023년 5월3일 낮 12시 대한석탄공사 원주본사앞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해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오늘로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89일이 넘어섰다며 언제까지 노동자가 목숨줄을 끊어야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느냐고 한 뒤 석공은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용역업체와의 도급계약을 강제로 종료하고 직접 하청 노동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석공은 전환과정에서 철썩 같이 약속한 두 가지가 있다며 ▲첫째는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것으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일한 의사만 있다면 무조건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면담을 통해 약속했지만 민주노총 조합원 단 2명만 전환과정에서 탈락시켰으며 심지어 을지로위원회에 말도 안되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8장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두 번째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기간제 전환자는 모두 5급과 수습으로 몰아넣어 하청업체에서 받던 월급과 차이가 없는데다 설상가상으로 석공은 오는 6월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석공은 조기폐광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정부 박자에 맞춰 기간제 노동자들을 쫒아내려고 안달이라며 비판했다.
이에따라 석공은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약속대로 기간제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해고된 민주노총 조합원을 하루빨리 복직시키는 것이야말로 석공이 반드시 해야 할 마지막 임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현재 석공의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자 지위확인소송 결과 대법원에서 직접고용으로 판결해 직고용하는 과정에서 1심 계류자중 민주노총 간부만 배제하는 부당해고가 이뤄졌기에 노조는 매일 석공사장 출근시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토하고 나서 석공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관련 송주화 공공연대노동조합 석탄공사지부장은 “우리는 폐광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조합원과 함께 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할 것이며 이 자리를 빌어 함께 연대해 주신 공공연대 노동조합 동지들과 강원도 민주노총 동지들, 그리고 석공 조합원 동지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