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2018년 관광통계 결과 전년도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7,111,424명(내국인 16,669,620명, 외국인 441,804명)으로 2017년(17,591,179명)에 비해 2.72% 감소했다.
이는 속초시가 해수욕장 관광객수를 현실화하고, 단풍철 설악산 관광객 감소가 반영돼 내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동계올림픽과 한류 영향으로 동남아 관광객 등 속초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연간 방문객 추이를 살펴보면 사계절 비슷하게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가까운 교통여건과 산, 바다,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여건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이 월등히 높고 설악산 단풍으로 가을철 관광객도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감소한 관광객수와는 대조적으로 차량을 이용한 속초 관광객은 오히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시령 톨게이트로 진입하는 관광객은 절반으로 감소했으나 속초IC와 북양양IC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전년 대비 각각 31.8%,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동서고속도로 신규 개통구간을 이용해 속초로 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최근 속초시 관광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현지인에게 잘 알려지기도 전에 SNS를 통해 인생 샷 명소, 맛집, 뉴트로-도시재생-인문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빠른 속도로 알려지면서 전 세대를 아울러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호텔, 콘도 이용객은 전년 대비 각각 19.6%, 16% 증가한 데 반해 연수원 이용객은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속초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신규 관광숙박업소 등 숙박시설의 고급화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리모델링된 일반 숙박업소나 특성화된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레지던스 등의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통계에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 어려운 아쉬운 점은 있었다.
이와함께 속초시는 2018년 통계를 바탕으로 권역별로 새로운 관광명소를 발굴하고 기존의 관광자원은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테마별 관광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이슈화될 수 있도록 2019년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속초해수욕장은 정문광장의 랜드마크 조성 및 광장 확장과 데크 설치로 사계절 전 세대를 아울러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고, 여름해변 야간개장을 비롯한 해변 페스티벌확대로 속초해수욕장을 특성화한다.
속초를 대표하는 두 개의 석호중 청초호는 축제, 휴양, 레저활동을 위한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관광지’의 특성을 살려 산책로, 포토존를 조성하고, 청초정 야간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야간관광을 강조한 특색있는 축제공간을 조성한다.
여기에다 영랑호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생태학적 가치를 살릴 수 있도록 친환경 관광시설을 설치하고 카누와 화랑도체험장을 연결하는 체험콘텐츠를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힐링, 친환경 생태명소로 거듭나도록 한다.
더나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설악산 일원은 목우재~B·C지구까지 이어지는 순환산책로, 쌈지공원을 조성해 관광객의 동선을 B·C지구까지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대한민국 테마여행 PM단이 발굴한 ‘상도문 문화마을’을 상품화해 침체된 설악동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한다.
이외에도 ‘청초 환희, 속초 빛축제’, ‘수제맥주축제’, ‘썸머 브레이크’와 같이 테마가 참신한 축제는 전년에 비해 규모와 기간을 확대하고, 속초에 오면 언제라도 즐거움과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계절별 테마를 주제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주는 사계절 이벤트를 추진하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순희 속초시청 관광과장은 “수도권과 가깝고 다양한 자연경관으로 인지도 높은 ‘속초시’를 늘 새로움을 주는 관광지로 탈바꿈하고자 주요 관광지에 새로운 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축제와 이벤트 확대 및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뉴트로, 도시재생, 인문여행 등의 테마로 민간에서 속초시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바, 속초시에서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진 역량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고만주 속초시청 관광기획담당은 “속초시는 최근 뉴트로, 도시재생, 인문여행의 관광트렌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SNS 유명명소 및 영금정, 청초정, 바다향기로, 각종 테마시설 등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사업체와 관광지가 더욱 이슈가 될 수 있도록 바이럴, 소셜 인플루언서, IPTV, 다중이용시설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국내외 관광홍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