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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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 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참뜻을 새기고자 2016년 제정된 정부 기념일이다.

 

먼저, 목숨을 바쳐 조국의 바다를 지키시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잠드신 55명의 호국 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함을 전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불철주야 서해를 비롯한 바다와 하늘과 땅에서 국가 방위의 숭고한 사명을 다하시는 장병 여러분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전합니다.

 

서해는 6·25 전쟁 이후 북한이 가장 자주, 가장 크게 도발해 온 곳이다.

 

평화를 위해 우리는 줄기차게 노력했음에도 서해의 긴장을 풀지 못하였고 1953년의 정전협정도, 1972년의 7.4 남북공동성명도, 1998년에 시작된 햇볕정책과 2000, 2007년의 남북정상회담도 서해의 평화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연평해전은 우리가 승리했지만, 크나큰 희생을 남겼다.

 

특히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2010년 이맘때 천안함과 마흔여섯 명 장병들은 순식간에 바다로 잠겼다.

 

그들을 찾으러 나가신 한주호 준위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였으며, 천안함 피격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그해 11월에는 연평도 민간인들에게 북한이 포탄을 쏟아 부었고 다시 아군의 희생이 생겼다.

 

이렇게 서해는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 앞에 놓여 있다.

 

그래도 서해는 우리 장병들이 생명을 걸고 지켜왔으며 다른 어느 곳도 그러하듯이, 서해에서 우리는 단 한 뼘의 바다도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다.

 

우리가 서해수호의 날을 정해 서해의 호국 영령을 기리는 것은 바로 그러한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서해는 수많은 우리 국민의 삶의 터전이다.

 

풍부한 어족 자원과 소중한 생태환경을 지닌 보배로운 곳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뿌리내리면, 서해 북방한계선 남북의 수역은 남북 교류협력과 민족 공동번영의 보고가 될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되도록 우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

 

국가보훈처는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며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보훈의 역사와 가치로 국가유공자가 존중받는 사회로 실현하게 할 것이며 국가 정체성을 확립시킬 것이다.

 

국권을 수호하는 정부의 당연한 도리이며, 향후의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정부의 역할이다.

 

오는 2410, 대전현충원에서는 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 기념식은 241030분 강원도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춘천 에티오피아 한국 참전기념관 앞에서 개최된다.

 

국가보훈처 강원서부보훈지청은 서해수호의 날이 갖는 의미를 강원도민과 나누기 위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 사진 전시회를 에티오피아기념관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나라사랑을 통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서해수호의 날, 공감 이벤트SNS로 진행 중이다.

 

움츠러드는 겨울을 덮으며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이다.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의 봄을 지켜준 서해 수호 55인을 추모하고 지금 이 시각에도 대한민국의 영토 수호를 위해 헌신 중인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서해수호의 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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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구화 강원서부보훈지청 등록담당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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