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호의 경우 7번 국도 건설과 농경지 확충, 상부의 토사 유입 등으로 호소수면의 50%가 줄어들어 원형 훼손이 심각하고 수질오염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2015년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협약을 체결해 현남면 광진리와 남애리, 전포매리 일원 336,637㎡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생태복원사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2015년 4월부터 추진된 ‘양양군 매호 생태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2018년 연말 완료했으며, 문화재현상변경 허가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 행정절차도 모두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양양군은 2019년 1월부터 사업비 48억5천6백만원을 들여 347,709㎡의 매호 일원에 매호생태복원사업 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갔으며, 복원습지조성 94,599㎡, 습지공원지구 49,967㎡, 갈대·논습지조성 27,167㎡, 연결목교 50m 조성을 본격 추진해 2020년 6월까지 완료한다.
특히 습지복원지구는 물새의 휴식 및 은신, 섭식을 위한 공간으로 기존의 농경지를 수질정화습지로 조성해 개방수면을 확대하고, 하중도와 여울형 낙차공, 자연석 호안 등을 설치한다.
또 생태공원지구는 천이를 이용한 친환경 휴게공간으로 기존의 보를 철거하고, 송림쉼터와 산책로, 목교, 다목적잔디마당 등을 조성해 어류와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백로 및 왜가리 서식처 인근에 기존 갈대림과 논습지를 활용해 식생여과대를 조성하고, 양서류 및 저서생물, 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데크로드를 설치한다.
박경열 양양군청 환경과장은 “매호를 생물다양성과 생태건강성을 증진해 동해안 대표 석호로서 가치를 높여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고 공존하는 생태휴게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