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독교계는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태백진입을 반대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고 태백시청을 비롯한 시의회 등 기관방문, 기독교연합집회 등을 통해 힘을 한곳으로 결집하는 등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파장이 확산일로로 번지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강원기독교총연합회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2018년 12월20일 오후 2시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특정종교의 성지화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태백시기독교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개인사찰인 청원사와 그안에 위치한 용담은 황지연못과 함께 낙동강 발원수의 하나로 태백에서 발원해 영남지방 전역을 휘돌아 남해로 돌아가는 낙동강 발원지라는 지리적인 가치가 복합돼 있는 매우 상징적인 자연문화재라며 특정종교 성지화는 전심과 전력으로 보전해야 할 자연문화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 되는 것으로 특정종교 성지화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태백산국립공원 일대는 연간 수십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태백의 보물과도 같은 청정자연문화구역이며 이를 기반으로 태백시는 산소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태백시는 미래가치를 치유, 힐링, 캠핑, 자연이라는 4가지 내용을 골자로 청정도시 브랜드 확장을 도모해 각종 스포츠대회와 다양한 축제를 통해 관광객 100만명의 시대를 열어 명품관광도시를 만들려는 희망찬 꿈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태백시 핵심지역 반경에 특정종교 성지화를 추진하는 것은 태백시가 품고 있는 선명한 꿈을 좌절시키는 일이며 다른 종교인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켜 도시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대진성주회는 대순진리회 분규때 갈라져 나온 분파로 대순진리회와 도장과 산하 단체만 다를 뿐 대동소이한 교리를 가지고 있다며 특정종교 성지화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헤아려 볼 때 태백시민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끼치므로 특정종교의 성지화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난 7월15일부터 태백시 관내 62개 교회의 성도 1,550명을 대상으로 받은 반대서명부를 태백시청 민원실에 접수한 후 태백시청 후문에서 집회를 가졌다.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이날 열린 집회에서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태백진입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특정종교 성지화는 폐광지역개발특별법(폐특법)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진성주회가 성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구 함태탄광부지는 함태탄광이 태백시에 기증한 것을 태백시가 가야랜드에 매각했고 가야랜드는 영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진성주회에 매각한 것이라며 구 함태탄광부지는 폐특법에 의해 2단계 사업을 추진해 고용창출을 해야 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한 채 특정종교의 성지화를 추진하는 것을 태백시민의 희망을 짓밟는 행위이므로 특정조교의 성지화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와관련, 김홍렬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통리교회 담임목사)은 “우리는 특정종교가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 추진하는 성지화에 대해 전면백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만약 이에 불응할 시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결연한 자세와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시민단체들과 함께 전개할 것을 분명하게 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