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밥배지 배양시설은 버섯농가가 생산부터 유통, 가공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원목재배는 노동력이 많이 들고 재배기간이 오래 걸려 1년에 두 번 수확할 수 있지만, 톱밥배지재배의 경우 겨울철에도 재배가 가능해 연간 7회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양양군은 버섯작목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많은 표고버섯을 주력상품으로 육성, 표고 재배농가를 향후 2백농가까지 정책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어서 톱밥배지의 안정적인 생산유통이 선결과제이다.
양양군은 앞서 2017년 양양군 손양면 여운포리 일대 3천㎡부지에 표고 톱밥배지 배양센터를 7백53㎡ 규모로 조성해 톱밥배지를 생산하고 있으나, 농가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농가에서 매년 5백톤 내외의 톱밥배지를 희망하고 있지만 배양실이 협소해 연중 2백톤 가량만 생산보급하고 있으며 남은 수요는 타 지역 또는 중국산 저가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양양군은 4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해 연면적 3백42㎡ 규모로 톱밥배지 배양실을 증설하고, 톱밥혼합기와 접종기, 살균기, 냉각실, 접종실, 배양실을 설치해 규모를 확장한다.
또 2017년 지역활력화 작목기반 조성사업으로 조성한 재배하우스 5백94㎡에 냉난방시설을 설치해 톱밥배지 배양시설로 활용한다.
아울러 연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6백톤의 톱밥배지를 생산, 지역농가에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안기석 양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표고 톱밥배지 재배는 기존 원목재배에 비해 버섯 회수기간이 짧고,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어 재배농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버섯 재배사 시설투자로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하고, 기능성을 극대화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향토자원담당은 “양양군은 고품질 버섯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3년간 21억6천만원을 투입, 1백62농가에 버섯재배사와 저온저장고, 건조기, 톱밥배지배양시설, 슬라이스기, 냉난방기 등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