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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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태동 국방대학교 예비전력연구센터장
    아버지는 어린 딸의 머리를 매만지고, 모자를 씌워주고 입맞춤을 했다. 아버지는 딸과 아내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고, 딸이 구조 버스를 탄 후에도 눈을 떼지 못한 아버지는 창문을 통해 하염없이 딸을 바라봤다. 우크라이나 군대에 소집된 아버지와 가족이 작별하는 영상의 한 장면이다. 최근 국제정세는 2년 넘게 계속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까지 격화되어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안보는 어떠한가? 북한의 핵 위협과 오물풍선 살포 등 남북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시 전력의 핵심인 예비군은 국가안보를 위한 중요한 버팀목이다. 우리나라는 군 복무를 마치면, 예비군으로 편성하여 정해진 기간 동안 동원훈련 등 국방의 의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평상시에 학업, 생업에 종사하지만 전시에 동원령이 선포되면, 앞선 국가들처럼 언제든 국가안보를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런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우리는 정작 예비군에 대한 존재를 잊고 지내기 쉽다. 최근 기사에서 애국심과 관련해 예비군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자신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길 수 있도록 병역이행자에 대한 예우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소중한 젊은 시절에 병역의무를 다 한 것에 대한 감사도 잊어선 안 되겠지만, 복무를 마친 후에도 국가를 위해 희생해야 할 사람들에게 예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준다. 병무청은 지난해부터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하고 병역이 존중받는 사회 조성을 위해 나라사랑 가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및 소상공인과 협약을 맺어, 병역이행자에게 일상에서 요금할인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원훈련을 이수한 예비군 등이 대상이며, 참여 업체는 기업부터 동네 음식점, 병원, 카페 등 다양하다. 요즘 불경기로 기업과 자영업자가 힘든 상황임에도, 2천여 개의 업체가 자발적으로 사업에 동참했다니 그 결과가 놀랍다. 유럽 최고 법원은 디지털시대에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과거 일들이 계속 검색되자, 자신에 대한 정보를 지워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를 인정했다. 이와는 반대로 예비군은 잊혀 지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다. 정부 차원에서 국가에 헌신한 사람에게 합당한 보상과 존경을 다 하고, 그들의 희생이 헛되이 잊혀 지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국군의 날, 예비군의 날 등 각종 기념행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병역이행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라 사랑 가게는 생활 속에서 예비군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병역이행자에 대한 격려와 고마운 마음을 지속적으로 전할 수 있는 구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확신이 든다. 최근 한 은행에서 병역의무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출시하여,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ESG(환경 · 사회 ·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고 한다. 편리한 금융관리와 현금 등 포인트 지급, 군 생활과 휴가 정보 등을 제공하여 국가에 대한 희생을 보답하겠다는 것이다. 병무청은 이런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나라사랑 가게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국방부, 국가보훈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해당 기관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연계해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가히 나라사랑 가게가 병역이행자에 대한 예우와 자랑스러운 병역이행 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병무청 자체평가위원
    • 종합
    • 기고/칼럼
    2024-11-06
  • 무공수훈자회 춘천시지회,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 환경정화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무공수훈자회 춘천시지회(지회장 이길원)는 2024년 11월5일 회원 10여명이 모여 춘천시 근화동에 있는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서 일대 쓰레기 줍기, 거미줄 제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무공수훈자회 춘천시지회는 일시적인 아닌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현충 시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이길원 무공수훈자회 춘천시지회장은 “앞으로도 환경정화 활동 뿐 만이 아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사회공헌에 솔선수범하는 보훈단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뉴스
    • 춘천
    2024-11-06
  • 한종문 철원군의장-국민건강보험공단 춘천지사장, 간담회 개최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철원군의회 한종문 의장은 2024년 11월6일 의장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춘천지사장과 철원군민의 건강수준 향상 및 어르신들의 노후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종문 의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군민들께서 의료비 부담을 겪지 않고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 지역뉴스
    • 철원/화천/양구/인제
    2024-11-06
  • 삼척의료원, 2024년 삼척권역 감염관리세미나 개최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의료원(원장 권오선)은 2024년 11월6일(수) 강원특별자치도감염병관리지원단과 협력해 삼척권역 감염관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중소병원감염관리네트워크(ICCON)와 함께 도내 중소병원의 취약성을 보완하고자 중소병원 및 요양기관감염관리담당자 20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감염관리 중요성과 효과적인 관리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와 최신 감염관리 지침과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중소병원의 감염관리 능력을 강화와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김동준 삼척의료원 관총무과 총무팀 담당자는 “감염관리는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뉴스
    • 동해/삼척
    2024-11-06
  • 동해시시설관리공단,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장해주)은 2024년 11월5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공공서비스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2002년 처음 시행한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소방청이 주관하는 안전 분야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한국안전인증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원이 안전관리 우수 기업, 단체, 개인을 선발해 시상해 왔다.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은 혁신성장, 융합역량, 안전신뢰, 사회적 가치라는 4대 전략 과제를 설정하고 ‘안전 최우선’의 신념을 바탕으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켰다.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해 비즈니스 연속성 시스템 인증,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비롯해 다수의 안전 관련 인증을 취득해 안전역량을 꾸준히 증진했다. 특히, 2019년 동해안 산불화재 시 망상리조트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의 신속한 초동 조치로 인명 피해를 방지하였던 점과 이후 2021년 12월 복구 재개장 시까지 화재 당시 취약요인을 반영해 건축물 간 이격과 내화성을 확보하고 옥외 소화전 추가 설치 등 소방 설비를 대폭 확충, 화재와 자연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춘 점이 높이 평가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장해주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의 모든 임직원이 안전한 시설 운영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매우 기쁘지만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 기술 도입과 우수 기관의 벤치마킹을 통한 업무교류를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핵심전략을 이어가겠다”며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도적인 지방공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뉴스
    • 동해/삼척
    2024-11-06
  • ‘동쪽바다중앙시장 2024년 가을한마당’ 개최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재)동해시상권활성화재단(이사장 문영준, 이하 재단)은 동쪽바다중앙시장상인회와 협력해 2024년 11월9일(토)부터 10일(일)까지 2일간 할인과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하는 ‘동쪽바다중앙시장 가을한마당’을 개최한다. ‘2024년 동쪽바다중앙시장 가을한마당’은 동쪽바다중앙시장과 청년몰이 함께하는 행사로, 전통시장의 정겨운 분위기속에서 할인 혜택을 누리며 먹거리, 볼거리,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와 함께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경제활력을 지지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우선 11월9일과 10일 양일간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중앙시장 광장에 마련하는 맛집 시식 코너에서 맛집 홍보와 판매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음식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11월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상인과 고객이 함께 ▲훌라후프 ▲신발 컬링 ▲왕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게임에 참가하는 가을운동회가 열린다. 이어 참가자에게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가을 한마당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점포에서 10,000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참여 점포는 홍보 전단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전단지 지참 시 할인을 적용한다. 이와함께 이번 할인 행사에 과일, 건어물, 반찬 등 생활필수품을 포함한 80여개 점포가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그 밖에도 11월9일과 10일 양일간 30,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증정품을 제공하는 영수증 이벤트를 비롯 할인 매장에 게시된 각 나라 국기 중 3개 이상의 사진을 찍어오거나 인스타그램에 ‘가을 한마당’ 소식을 올리는 고객에겐 장바구니를 증정 이벤트, 청년몰 신규 매장인 코델리아와 댄싱 페이퍼 스튜디오는 구매고객에게 증정품을 제공하는 청년몰 이벤트, 111호 프로젝트에서 폴라로이드 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영준 이사장은 “이번 가을 한마당이 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속있는 쇼핑과 따뜻한 가을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역뉴스
    • 동해/삼척
    2024-11-06
  • 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왕중왕전 동해시 개최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왕중왕전이 2024년 11월9일(토)부터 11월 10일(일)까지 2일간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웰빙레포츠타운내 축구전용구장(A, B), 보조구장, 종합운동장 및 희망드림 축구장, 창호초등학교 운동장, 묵호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유소년교육원과 동해시축구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전국의 86개 유소년 축구팀 등 선수, 임원 및 가족 등을 포함한 2,000여명이 동해시를 방문해 유소년 축구발전과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명품스포츠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일 동안 5개부 <U-8, U-9, U-10, U-11, U-12>로 나눠 3~5개팀이 1조로 예선 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용빈 동해시청 체육교육과장은 “전국 각지의 실력있는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모인 이번 대회에서 기량과 실력을 마음껏 뽐내어 겨루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는 동시에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스포츠명품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뉴스
    • 동해/삼척
    2024-11-06
  • 동해시 묵꼬양협동조합 조합원, 시청 방문 감사인사 전해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묵호별빛마을 새뜰마을사업의 연계로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창업한 카페인 묵꼬양 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운영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동해시청을 방문, 그동안의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024년 11월5일(화) 밝혔다. 조합원들은 이번 자리에서 “묵꼬양 카페가 비록 1기 협동조합의 운영을 끝냈지만 향후 또 다른 협동조합이나 민간의 손을 통해 계속 운영되기를 희망한다”며 “별빛마을 주민공동 이용시설 운영 기간 동안 동해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깊은 감사와 당부의 마음을 전했다. 조은숙 조합원은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동네주민들을 위해 동해시에서 신경써 주어 감사하다.” “신현란 조합장은 “묵꼬양까지 올라오기 힘들었을 텐데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한 분 한 분 다 기억이 남는다.” 윤봉순 조합원은 “3년 동안 주말 근무가 힘들기도 했지만 젊은 분들을 만나고 재밌게 일한 즐거운 경험이었다.” 임명순 조합원은 “커피라는 색 다르 걸 배우고 경험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하연 동해시청 도시정비과장은 “협동조합의 그간의 노고와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묵꼬양 카페가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카페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은숙 조합원-신현란 조합장-심규언 동해시장-윤봉순/임명순 조합원>
    • 지역뉴스
    • 동해/삼척
    2024-11-06
  • 강릉시 주문진5일장 확대운영 1주년 기념 고객감사이벤트 추진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와 주문진종합시장상인회는 주문진 5일장 확대운영 1주년을 기념해 2024년 11월11일부터 11월말까지(장날) 고객감사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11월중 총 4일간(11일, 16일, 21일, 26일) 진행하며 전통시장 및 5일장 이용객들에게 전통시장 대표 상품, 장보기 물품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특히 11월11일 한정으로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에게 돌떡을 증정하고 1만원 이상 물품 구매 시 고급장바구니, 에코백, 보조배터리 등 선택과 3만원 이상 물품 구매 시 호텔숙박권, 참기름, 들기름, 김, 5일장 쿠폰 중 무작위로 증정한다. 이에앞서 주문진 5일장은 2023년 11월11일부터 장날은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매달 1 · 6일마다 주문진 종합시장 일원에서 5일장 상인 60여명, 구간 550m의 규모로 확대 · 운영하고 있다. 또 각종 먹거리를 비롯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과 수공예품 등 인정과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손영수 주문진종합시장 상인회장은 “옛 시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주문진 5일장은 노년층에게 향수와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문진 5일장 확대 운영으로 우리 종합시장을 비롯해 인근 전통시장과 주변 상가들이 함께 성장하고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전했다. 홍선옥 강릉시청 소상공인과장은 “이번 행사로 전통시장 및 주변 상권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성화사업을 통한 기존 상설시장의 관광자원화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뉴스
    • 강릉
    2024-11-06
  • 강릉아산병원, 캄보디아 심장병 소년 성공수술 무사히 퇴원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저는 간호사가 꿈이에요. 나중에 저 같은 아이들 곁에서 정성스레 간호해 주며, 희망을 주고 싶어요”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에서 선천성심질환으로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홀로 날아온 홍 리읏(Hong Reach, 남ㆍ18세) 군은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 이렇게 말했다. 현재 홍 리읏 군은 성공적으로 수술받고 건강을 회복해 2024년 11월5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리읏 군의 치료비용은 전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강릉아산병원에서 지원했다. 한 소년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강릉아산병원의 선행이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강릉아산병원 소아심장협진팀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보배 교수는 “홍 리읏군이 낯선 땅에 혼자 와도 겁 먹지 않고 씩씩하게 수술을 받아줘서 고맙다”며, “평범한 아이들처럼 많은 경험을 해 꼭 본인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호사가 꿈인 홍 리읏 군은 선천성심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특히 병으로 인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멀리서 지켜보는 게 고작이었다. 외부활동은 물론이고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또 조금만 지나도 쉽게 피로해지고 호흡곤란으로 인한 발작이 왔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꿈을 포기해야 하나 싶어 우울함의 연속이었다. 특히 소년은 △우심실 유출로의 협착 △심실중격결손 △대동맥 기승 △우심실 비대가 모두 동반된 ‘활로씨 4징’으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40세까지 95%가 사망하는 병이다. 시골에서 농사 중인 조부와 같이 사는 소년의 가정은 경제적으로 열악해 큰 병원에서 수술을 받지 못했다. 결국, 소년의 건강은 점점 안 좋아져 갔다. 다행히도 지난 2023년 3월,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나간 한국 의료팀 덕분에 한국에서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소년은 꿈에 한 발짝 가까워져 기뻐했다. 여느 평범한 아이들처럼 공부하고 뛰어다닐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수술 후 현지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소년은 감염성 심내막염이 발병했다. 이는 감기와 같은 평범한 감염만으로도 심장 내막에 세균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는 병이다. 또 덩어리가 도관을 막으면 사망까지 이르기 때문에, 소년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또 한 번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은 소년의 사례는 고난도 의료 기술을 필요로 했다. 이로 인해 국내 어느 병원에서도 수술을 부담스러워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강릉아산병원은 소년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한국으로 초대했다. 이어 10월24일 오후 1시, 홀로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한 소년은 소아심장의 명의인 강릉아산병원 소아심장협진팀 소아청소년과 김영휘 교수가 맡아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심장에 세균 덩어리는 없었지만, 심내막염으로 인한 기존 수술 부위의 문제로 신속한 수술이 필요했다. 10월 28일 아침 9시, 소년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수술을 집도한 전보배 교수는 37kg밖에 안 되는 왜소한 소년의 가슴을 가르기 시작했다. 수술방에는 메스 소리와 소년의 심장 박동을 알리는 기계 소리만 가득했다. 수술은 당일 오후 5시가 돼서야 끝났다. 수술방을 나오는 전 교수의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전 교수는 “환아가 흉곽 기형이 있는 등 워낙 어려운 사례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심실중격결손 폐쇄술을 시행했고, 무사히 수술이 끝나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수술 이후 소년은 중환자실로 이동해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순조롭게 회복했다. 병원은 소년의 퇴원을 기념하는 소소한 축하 자리를 만들어 주었고, 소년은 건강한 모습으로 지난 5일 귀국했다. 홍 리읏 군은 퇴원 축하 자리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간호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게 지켜준 강릉아산병원 직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꼭 꿈을 이뤄 도움받은 만큼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라는 고 정주영(1915~2001) 아산병원 설립자 뜻에 따라 의료복지 지원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1996년 개원이래, 현재까지 총 3만9000여 명의 환자가 진료비를 지원받았다. <사진은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이 홍 리읏 군의 퇴원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홍 리읏 군(중앙)의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보배 교수(좌), 소아청소년과 김영휘 교수(우)
    • 종합
    • 사회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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