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고장은 연도별로 2016년 494건에서 2017년 1,560건으로 급증했으며 2018년 773건, 2019년 712건으로 줄었다가 2020년 8월 기준 다시 1,683건으로 폭증했다.
철도역사가 많은 경부선은 엘리베이터 고장 건수도 많았다.
특히 51개의 역을 보유하고 있는 경부선의 경우, 최근 5년간 고장건수가 1,447건을 기록한 반면 보유역이 9개인 장항선의 경우 엘리베이터 고장 건수가 142건이었다.
이와함께 엘리베이터 수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5년 평균 약 13시간이었지만 철도 노선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광주선의 경우 수리에 67시간이 소요된 반면 안산선의 경우 1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같은 해 기준 평균 수리시간이 하루(24시간)를 넘어가는 노선도 경강선, 경원선, 경춘선, 광주선, 영동선, 장항선, 중앙선, 태백선으로 8개나 됐다.
한편 노인과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의 철도이용 건수는 연평균 6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19년 장애인의 철도 이용 건수는 1,598만9,000건으로 이를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399만7,250건이었으며, 노인의 경우 같은 기간 내 총 3,136만1,000건을 이용해 연평균 784만 25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 KTX 할인상품을 이용한 건 외에 정확한 수치가 측정되지 않아 이를 고려한다면 교통약자의 연간 철도이용 건수는 600만건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거동이 어려운 승객들에게 엘리베이터는 중요한 이동수단”이라며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안전한 철도역사가 되도록 한국철도공사가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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