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국산 양파수출은 2019년 7월말 기준으로 3만3천3백41톤(잠정)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한 수출실적 1만5천톤을 7월초 돌파한 이후, 한달여만에 1만8천톤을 추가 수출했다.
이는 국산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량으로, 2018년 같은 기간동안 수출량인 2천5백20톤의 약 12배에 달한다.
기존의 연간 최대 수출량인 2014년 2만4천톤도 크게 뛰어넘은 실적이다.
특히, 평년에 비해 늘어난 양파 물량(29만7천톤)의 11%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양파 수급관리에도 숨통을 틔워준 것으로 보인다.
또 양적 성장뿐 만 아니라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양파 수출이 시작된 5월부터 6월까지 주 수출국인 대만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는 물량도 33% 수준까지 증가했다.
농식품부와 aT는 2019년 과잉 생산된 양파 수출확대를 위해 5월말 수출업체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해 6월부터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해 왔다.
이와함께 6월 개최된 말레이시아 박람회에 양파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7~8월 8개국 191개 매장에 ‘한국양파주간(Korean Onion Week)’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 수출국인 대만에서도 판로 확대를 위해 130개 까르푸 매장에서 시식-판촉전을 열고, 대만 라미고야구단 연계 스포츠 마케팅과 바이어 현장방문 세일즈, 온라인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더나가 8월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홍콩 ‘HKTDC Food EXPO’ 박람회에서도 한국 양파-마늘-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을 집중 홍보한다.
아울러 aT는 수출량 증가에 따른 저가 및 저품위 수출을 막기 위해 양파 수출업체 72개사에 수출질서 준수와 철저한 품위 관리를 요청하고, 판촉행사 등을 통해 수출국을 더욱 다변화해 나가는 한편, 수출단지를 신규 선정해 지속적인 수출기반을 마련한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기록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현재 흐름이 지속적인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출업체와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모두 관심을 갖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설명: 대만 구글 홈페이지 한국양파 소개 배너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