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양구지구는 양구읍 안대리, 송청리와 남면 구암리, 황강리, 송우리 등 5개 마을에 걸친 지역으로, 수혜면적은 55㏊에 달한다.
이 지역은 양구읍과 남면 일원을 관통하는 지방2급 하천인 서천의 좌우에 위치한 우량한 농경지를 보유한 지역이어서 논 뿐 만 아니라 시설재배 면적도 상당하다.
그러나 집중호우시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해 배수계통 정비 및 저지대 복토를 위한 배수문 설치 등의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양구군은 오는 2022년까지 이번에 확보한 국비 46억7,500만원을 투입해 배수문 2개소와 배수암거 2개소, 배수로 3.6㎞를 건설하는 등 기존 배수로를 개선하고 통수 단면을 넓히며, 19.5㏊는 복토를 실시하는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2019년 기본조사와 세부 설계를 실시한다.
이번 양구지구의 기본조사 대상지 선정은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정부부처와 국회 등 전방위로 활동해 온 조인묵 양구군수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이에앞서 조 군수는 지난 4월22일 세종시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방문해 양구지역의 농업 관련 시급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때 조 군수가 건의한 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지정리 양구지구의 배수 개선사업 기본조사 대상지선정’이었다.
이 자리에서 조 군수는 이 장관에게 “양구지구는 시설재배 농가는 늘어나고 있는데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해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5개 마을 농경지가 침수되는 것을 방지해 노동생산성 및 토지생산성 향상, 농가소득 증대 및 영농여건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배수 개선사업의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해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건의했다.
배수개선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도의 논 면적, 타 작물 재배실적 등을 감안해 그동안 매년 1개 지구만 선정해 지원해 왔다.
최선덕 양구군청 안전건설과 기반정비담당은 “올해 이례적으로 도내에서 양구군와 철원군이 동시에 선정되면서 강원도와 양구지역에서 조 군수가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했을 당시 이개호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던 것이 이번에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