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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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20217월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간 가스공사의 첫 직영 수소충전소인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가 추진 과정에서 경제성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잘못된 가정 등을 적용해 경제성을 과다 평가하는 등 부적정한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는 201812월 김해시와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업무 협약을 맺고, 2019329일 수소추출설비 사업비를 가스공사가 확보, 구축 및 운영하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20191017일 수소추출설비를 포함하는 사업 기본계획안이 확정됐으나 2020616일 수소추출설비를 구축하는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됨에 따라 사업이 중단됐다.

 

특히 가스공사는 사업추진을 위해 현대기아차가 구매해 보유하고 있던 수소추출기를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20‘20819일 변경된 기본계획을 사장에게 보고했으며 20201120일 이사회에서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사업 기본계획안이 최종 확정돼 사업이 추진됐다.

 

특정감사 결과, 가스공사는 변경된 계획안이 사장에게 보고된 직후인, 2020818일부터 927일까지 외부 전문기관에 경제성 분석을 의뢰했으며 경제성 분석을 위한 주요 가정을 외부 전문기관이 아닌 담당 부서에서 직접 조사, 검토, 결정 및 작성해 제공해 수익성이 과도하게 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작된 가정을 토대로 산정된 경제성은 30억원을 투자해 현재가치(NPV)321백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실제는 19억원의 손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작된 경제성을 바탕으로 추진되지 못할 사업이 추진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본계획에 수소 제조설비 구축 완료 기한을 실현 가능성이 없는 20213월로 계획해 가스공사가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획대로 20213월 상업 운전을 하려면 추출설비가 3월 이전에 도입돼 운영돼야 했지만, 기간을 특정해 약정하지도 않고 가스공사가 손실을 감수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제조설비 설치 일정 준수에 대한 책임도 면제했다고 비판했다.

 

이로인해, 가스공사는 20228월까지 외부에서 수소를 매입해 수소충전소에 보급하게 되면서 5,989만원의 손실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처럼 조작된 경제성 평가에 기반한 안건이 경영위원회, 이사회 등에 부의돼 의결됐음에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배임행위에 대해서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 처분하지 않고, 실무담당자만 견책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이철규 의원은 채희봉 사장이 수소경제 선두주자가 되겠다며 자랑한 가스공사 첫 직영 수소충전소 사업이 경제성이 조작돼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다자체 특정감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전 인지, 배임 여부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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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첫 직영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 경제성 조작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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