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꾸미기]양양국유림.jpg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나라다.

 

봄의 생명과 여름의 뜨거운 햇살, 다음에는 가을의 풍요로움이 함께 한다.

 

그리고 모두를 동면에 들게 하는 겨울이 온다.

 

겨울은 바쁨을 잊고 잠시나마 쉬어가는 계절이다.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서 가장 바쁜 사람이 있다.

 

가을이 남긴 흔적을 따라다니면서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들, 이들이 바로 산림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해마다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가을, 산불예방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10월이 되고 우리는 또 준비를 시작했다.

 

지금부터 다음해 5월까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때론 비가 적당히 내려주기를 하늘에 기대어 보기도 한다.

 

산불은 어느 지역에서나 위험하다.

 

산불은 짧은 시간에도 많은 면적을 태워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더 위험하다.

 

이 지역은 동쪽이 바다이고 서쪽이 높은 산을 형성하여 산불이 발생하면 바닷바람을 타고 산으로 올라갔다가 바람이 높은 산을 넘지 못해 동해로 향하면서 생활권에 큰 피해를 남기게 된다

 

2020년 동해안 산불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인명피해 3, 민가 553동 소실 등 우리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겼다.

 

지난 30년의 동해안(양양, 속초, 고성)지역 산불통계를 살펴보면 170건의 산불이 발생되었다.

 

그 중 입산자실화, 담뱃불, 쓰레기소각 등 일상 에서 개인의 부주의가 140건으로 약 82%를 자치한다.

 

이것은 또한, 조심하면 예방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산불은 정도야’, ‘설마를 허용하지 않는다.

 

누구나 조심하고 조심해야만 예방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생활화하는 것을 권해 본다.

 

먼저, 산이 좋아 등산하시는 분들은 산에서는 불사용 금지’,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도로변에서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일반가정에서는 생 생활쓰레기는 태우지 않고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기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불로부터 안전한 동해안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양양국유림관리소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빈틈없는 산불예방과 체계적이고 신속한 산불진화시스템을 확보하여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사진은 2019년도 고성산불 모습)

 

kwtimes@hanmail.net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 서은경 양양국유림관리소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