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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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02076일 공개된 강원도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발주한 용역보고서에 담긴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타당성 조사결과에 의하면, 이 사업에 대한 경제적 분석, 재무성 분석 모두 사업을 통과하기 위한 최소 기준인 ‘1’에 한참 못 미치는 0.330.34의 결과 값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용역결과 보고서의 함의는 레고랜드 테마파트와 연계해 1,816억원(순수 도비지출)이 들어가는 국제컨벤션센터를 짓더라도 운영비, 투자비, 운영수입을 종합해 볼 때 수익구조를 전혀 갖추지 못할 것으로 파악했다며 결과는 이미 예상돼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건설예정 및 진행중인 전국의 컨벤센 센터는 14곳으로 포화상태라며 현재 운영중인 국내 15곳의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코엑스, 킨텍스 등 몇몇을 제외하고 대다수 시설이 해마다 운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광역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광주 김대중센터, 제주국제관광센터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코로나로 인해 2월부터 3개월간 관련 업계가 입은 피해규모만 무려 6,900억원에 이른다며 지난 61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26월 국내 16곳 전시시설에서 개최가 예정됐던 전시회 218건 중 50건이 취소됐고 113건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국내 최대 컨벤션센터인 부산벡스코는 15월 전시장 가동률이 28%로 전년(66%) 대비 57%나 줄었다며 같은 기간 임대비 등이 포함된 전시장 매출액은 2019년 보다 73% 감소. 2018394억원, 2019402억원이던 연 매출액도 2020년은 245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피력했다.


여기에다 정부에 긴급지원에 의지하는 형편이나, 업계에서 코로나 지난 이후에도 관련 산업 수익률 복귀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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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대응의 문제점

현재 강원도의 사업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도의회 제대로 된 심의없이 강원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컨벤션센터가 없으니 지어야한다라는 논리와 사업주체도 확정되지 않은 인근 선사유적 공원와 연계해 중앙 투자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했다.


설령 이 사업이 중앙 투자심사에 통과된다고 해도 수익성 미비로 강원도에 8,000억원의 부채를 떠 안겨준 제2, 3 알펜시아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번 타당성조사 재무성 검사에서 총사업비와 운영비, 재투자비 운영수입 등을 반영한 재무성 분석결과(PI)0.341/3밖에 나오지 않음을 주목해 봐야 한다며 현 구조라면 부지매입비 720억원, 건축비용 1096억원 등 1,816억원을 순수 도비(道費)로 지출해 건립하고, 매년마다 센터가동률과 운영비와 유지비를 고려해 볼 때 막대한 재정 적자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강원도국제컨벤션센터 1,090제곱미터와 비슷한 규모인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12,000제곱미터)는 매년 광주시가 40억씩 보조금을 받으나 수년째 적자상태라며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마련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 재정과 수익성 및 미래세대에 대한 고려없이, 위 사업을 강행한다면 막대한 혈세낭비, 예산고갈, 행정낭비, 미래세대 부담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따라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전면 재검토 및 백지화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며 후반기 강원도의회는 강한 의회를 표방하고 있어 이번 임시회는 이를 검증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올 들어 강원도 채무와 강원개발공사를 비롯한 강원도 산하 기관 부채를 합하면 1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국제컨벤션 사업을 벌일 경우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걱정했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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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제컨벤션센터건립 관련, 전면 재검토 및 백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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