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예비후보는 2020년 3월11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오늘 참담한 마음으로 다시 인사를 올리게 됐다며 아시다시피 어제 오후 미래통합당의 강릉시 후보공천자가 확정발표됐다며 컷오프 된 권성동 의원은 제외하더라도, 저를 포함해 그동안 당규에 따라 경선 준비를 하며 결과를 기다려왔던 예비후보자 세명이 특별한 사유 없이 모두 배제됐다며 정가에 떠돌던 전략공천설이 진짜 현실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략공천지역은 후보가 없거나, 사고지역이거나, 당선가능성이 낮은 후보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며 하지만 강릉시는 이중 그 어느 하나에도 해당되지 않는 곳으로 당연히 전략공천이 필요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번에 공천된 분의 개인적인 인품이나 경륜은 훌륭할 수도 있지만 짧은 유년시절을 빼고는 평생 강릉과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온 인물을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운 미래통합당의 결정은 주권자인 강릉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잘못된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어느날 갑자기 낙하산을 타고 나타난 이방인이 강릉지역의 현안과 시민들의 애환을 어떻게 속속들이 알겠느냐며 지역을 알지도 못하고 지역에 애착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설령 그렇게 하고 싶어도 실제로 그럴 수 있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준비해야 하겠느냐며 그러는 동안 시민모두가 떠 안아야 할 손실은 또 얼마나 크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로인해 강원도민은 이미 이번의 졸속 선거구 획정안으로 배신감과 함께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그리고 강릉시민들은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이번엔 전략 공천의 직격탄까지 맞게 됐다며 실망과 분노에 휩싸여 있는 시민 여러분에게 한 사람의 지역정치인으로서 커다란 부끄러움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더나가 우리나라의 정치가 기본적으로 정당정치라는 것을 저는 부정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저는 그동안 미래통합당의 일원으로 오랜시간, 지역 자유보수의 결집을 도모하면서 당의 외연확장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도 소속 정당의 공천 룰을 묵묵히 따랐다며 최근 공천과 관련, 수차례의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공관위는 여론조사결과를 무시한 채 시민여론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던 저에게마저 경선기회를 박탈했다고 억울해 했다.
이에따라 강릉시민을 당리당략의 도구로 이용하는 구태정치를 저는 묵과, 용인할 수 없다며 민심을 부정하고 민심을 내팽개치는 정치는 잘못된 정치라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만큼, 저는 당당하게 재심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제 정치적 고향인 미래통합당을 즉각 떠날 것이라며 짓밟힌 강릉시민들의 자존심을 되찾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지역정치를 회복시키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더 일차적이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당정치의 원칙보다 대의정치의 원칙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믿는다며 진정한 강릉사랑이라는 깃발을 높이 들고 승리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고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저 혼자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는 길이지만 지난 12년 동안 저를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강릉시민들, 여전히 저의 진정성과 한결같은 지역사랑을 믿어주는 여러분이 계시다며 옳은 길,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는 길이라면 그 어떤 고난도 기꺼이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불의와 불합리에 분노하고 정의와 상식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희망찬 첫걸음을 시작하면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결과는 강릉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묻지 마 식 낙하산 전략 공천으로 이에 승복할 수 없으며 ●미래통합당의 불공정한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릉시의 발전을 저해하고 강릉시민을 우롱한 이번 공천에 대한 재심을 청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외에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짓밟힌 강릉시민과 본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강릉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며 ●알찬 공약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비방과 흑색선전 없는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