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꾸미기]2019 원주박경리문학제 문학포럼 일정.jpg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20191012() 오후 1시 토지문화관에서 2019 원주박경리문학제 문학포럼 토지와 근대정치 담론을 개최한다


김승종 전주대 교수의 기조발제 토지와 근대적 정치 담론을 시작으로 이인재 연세대 교수의 토지로 본 한국의 근대성 ’, 조윤아 가톨릭대 교수의 일제강점기 반제국주의-반자본주의 일본 지식인의 한계’, 공임순 서강대 교수의 한국전쟁의 파국과 순국자에 반하는 순애자의 무/국적 신체들’, 강은모 경희대 교수의 토지에 나타난 가족 로망스의 양상과 성장의 함의라는 연구발표와 연구논문에 대한 2명의 지정토론에 이어 최유찬 평론가가 진행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에 김승종 전주대 교수는 기조발제 토지와 근대적 정치담론을 통해 박경리 작가의 근대적 정치담론은 일본의 대한(對韓) 정치 담론을 극복하고자 한 문학적 담론으로, 이를 일제의 만세일계와 현인신이란 거짓의 두 기둥에 대한 지식인들의 비판, 민중들의 능동적 공동체, 친일세력에 대한 심판, 인류의 생존과 상생을 위한 생명주의 측면에서 고찰한다.


이인재 연세대 교수는 소설 토지로 본 한국의 근대성이라는 주제로, 세계사적으로 근대화를 논의할 때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담론을 이끈 프랑스혁명과 러시아혁명을 주목해 왔으나 한국의 근대화를 논의할 때 동학혁명을 중심에 두고 새롭게 근대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고 박경리 작가의 주장과 그 의미를 짚어보고, 그것이 토지를 통해 어떻게 드러나 있는지 분석해 본다.


이와함께 일제강점기 종교지식인 이돈화의 사상을 살펴보면서 당시 사회적 변화와 동학사상에 대한 논의를 알아본다.

 

조윤아 가톨리대 교수는 일제강점기 반제국주의-반자본주의 일본 지식인의 한계-박경리 토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일제강점기 조선의 독립운동에 한줄기 희망이 되기도 했던 일본인 사회주의자와 아나키스트들의 활약과 한계를 살펴보면서, 이 실존인물들을 토지에서 어떤 방식으로 호출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또 토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허구 인물 가운데 오가타 지로라는 일본 지식인을 코즈모폴리턴으로 규정한 까닭과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해 본다.


공임순 서강대 교수는 한국전쟁의 파국과 순국자(殉國者)에 반하는 순애자(殉愛者)의 무/국적 신체들이란 주제로 한국전쟁의 서사화에서 논쟁의 중심에 있는 지식인 빨치산에 비중을 둔 작품들과 그러한 작품이 크게 회자됐던 1980-1990년대 독자의 반응과 평가를 살펴보고, 그 맥락에서 1960년대에 발표한 박경리의 장편소설 시장과 전쟁에서 다뤄진 빨치산 서사의 의미를 살펴본다.


아울러 구체적인 작품분석을 통해 허구적 서사로 재구성된 한국전쟁의 중심에 코뮤니스트의 사상과 사랑을 다룬 까닭을 파악해보고, ‘이념생존이라는 두 축의 서사가 지니는 의미를 짚어본다.


강은모 경희대 교수는 토지에 나타난 가족로망스의 양상과 성장의 함의라는 주제로, 가문찾기와 나라찾기라는 중층서사가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는 서사 구조로 전개되며 이를 가문 되찾기의 양가성과 망국민의 정체성, 형제애의 균열과 포용적 주체라는 측면에서 토지의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문학포럼을 주관하는 김종회 토지학회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경리 작가의 문학세계를 원주시민들과 대학생, 청소년들이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리 작가의 문학 작품과 문학을 좋아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토지문화관(033-766-554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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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원주박경리문학제 문학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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