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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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도내 여중 및 여고에서 진행하는 성차별적 교훈 개정 논의가 결실을 맺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춘천여자고등학교(교장 홍옥경)49일 오후 130분 체육관에서 현재의 교훈인 성실, 순결, 봉사꿈을 향한 열정, 실천하는 지성으로 개정하고, 새 교훈 선포식을 갖는다.


춘천여고는 20183월 학생들 건의로 교훈 개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교훈개정 공약을 제시한 학생회 임원진이 선출되면서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춘천여고는 학생들의 논의가 민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동문이 함께 참여하는 교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교훈 공모와 투표, 최종 심의 결정에 이르렀다.


이명희 춘천여고 교사는 이미 2000년도에 남녀차별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교훈 개정에 대한 권고가 있었지만, 실제로 개정한 학교는 많지 않다학생들의 요구가 민주적인 방식으로 논의되면서 개정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동해시 북평여자고등학교는 학생, 학부모, 동문, 교직원 대표로 구성된 교훈 개정 TF’를 발족하고, 학생주도의 공론화 위원회를 운영, 토론과 찬반투표 등을 진행하며 교훈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일남 북평여고 교사는 “2018년 고 3학생들의 문제제기를 계기로 시대적, 사회적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학교구성원 모두 참여하는 교훈 변경에 대한 절차를 밟아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학교를 중심으로 교훈이 개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성차별적이고 시대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교훈들에 대한 변경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주순영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은 순종적 여성상, 국가를 위한 헌신 등 구시대적 교훈을 개정하고자하는 학교구성원의 자발적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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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여중-여고 성차별적 교훈개정 논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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