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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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된 아들이 좋아하는 놀이터이자 각종 신기한 구경꺼리가 즐비한 마트. 조카들의 세뱃돈과 용돈인 현금을 찾고 각종 공과금을 내는 은행. 장거리 여행시 낡은 자가용에 빵빵하게 기름을 넣어주는 주유소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의 사업들이다.


조합은 이렇듯 우리 가계경제에서 시작해서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고 더 나아가 나라경제의 근간이 되는 많은 일을 한다.


이런 이웃사촌인 조합이 오는 313일 새로운 리더, 조합장을 조합원의 손으로 뽑는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전국동시로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치러지는데 아직도 돈으로 표를 사는 후보자와 밥을 사는 후보자에게 표를 주는 조합원이 있다는 신문보도의 현실은 참으로 씁쓸하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과 미풍양속이라는 옛날의 미덕만 생각하고 주고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후보자는 당선을 위하여 각종 명분을 이유로 다수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출을 하게 될 것이고, 유권자인 조합원들은 진실로 조합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보다 당장 자신에게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한 후보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를 선택하게 된다.


그 결과 당선된 후보자는 자신의 경제적 지출을 조합장이 된 후 다시 메꾸려고 하고 조합원과 지역주민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는 일에 힘쓰게 됨은 자명하다.


또한 자신이 행했던 불법행위들 때문에 언제 조합장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떠는 생활을 하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선거관행을 바로잡고자 선거관리위원회는 돈 선거척결이라는 다짐아래 포상금을 1억원에서 3억으로 상향하여 유권자들의 선거에 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선거와 관련하여 어떠한 것도 제공받으면 제공받은 금액이나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점을 강조해서 안내하고 있다.


선거와 관련해서 받는 것도 요구하는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조합원 모두가 알고 있다.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용기를 보여줄 때가 바로 이번 조합장선거다.


돈 선거, 부정선거 시비없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조합원 모두의 역량을 모아 주지도 받지도 말고 오직 정견과 정책으로 제대로 된 조합장, 리더를 뽑는 선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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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애 동해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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