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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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소장 소기웅)2019218일 오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서 산불예방 연구일환으로, 농산부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훈탄기 활용 현장시연회를 개최했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산불발생의 주원인중 하나인 농산부산물 소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하면서도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이동식 훈탄기 활용연구를 201811월부터 진행해 왔다.


이번 현장시연회를 기점으로 실내연구에서 현장연구로 전환해 향호리 주민들의 실제 사용을 통한 현장 실험을 약 한달간 진행한다.


특히 농산부산물 및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산불발생은 지난 5년간 전국 평균 87건으로, 그 이전 5년의 58건에 비해 증가했으며 강원도 동해안에서도 지난 5년간 총 9건이 발생해 그 이전 5년의 총 3건에 비해 3배로 증가했다.


또 고춧대, 깻대 등 부피가 크고 분해가 더딘 농산부산물은 소각 외에 별다른 처리방법이 없어 산불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현재는 산불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을별로 산불진화대원 입회하에 공동소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농산부산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 방법은 빠르고 효과적이지만, 공동소각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개별적으로 처리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시기를 맞추지 못한 산림인접지 농가에서 농산부산물을 개별적으로 태우면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높다.


이에대한 대안으로 농산부산물을 잘게 파쇄하는 방법이 도입했으나 파쇄기를 가동시킬 인력이 필요하고, 파쇄를 했을 때 탄저병 등 농작물 병해가 남아있을 위험이 있어,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동식 훈탄기를 활용해 농산부산물을 숯으로 만드는 방법은 산림인접지 농가의 불편을 덜어주면서도 산불위험을 저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와함께 농민이 직접 현장에서 농산부산물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된 숯을 토양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어 농민들에게 일석이조이다.

 

아울러 이 같은 숯은 연료의 목적으로 생산하는 숯과는 별개로 바이오차(biochar)’라고 부르는데, 태우려는 목적이 아닌 다양한 활용을 목적으로 생산하는 숯을 가리킨다.


바이오차는 토양개량제로 사용했을 때, 양이온 치환능력이 높아 작물에 양분 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고, 토양의 산성도를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공기가 통할 수 있는 기공이 많아 미생물의 활성을 증가시켜 주는 등 농작물 생산성을 향상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최근에 기후변화가 이슈화되면서 다방면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농산부산물을 발효시키거나 태우는 대신 숯으로 만들어 토양개량제로 사용하면, 탄소가 안정된 상태로 더 오래 남아있게 되므로(탄소고정효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어 기후변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안수정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통합지원실 연구사는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이번 주민실험을 통해 훈탄기 활용성에 관한 현장의견이 수렴되면, 농산부산물 처리에 최적화된 훈탄기로 개선하는 연구 및 제도 개선 조치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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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훈탄기활용 현장시연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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