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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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일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삼척지역 2,162ha의 산림을 소실시켰고, 강릉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릉지역 산림 1,455ha, 동해지역 산림 2,735ha을 소실시켰다.


이로인해 강원지역에 541억원의(강릉 111억원, 동해 283억원, 삼척 147억원)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처참한 산불재난은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


그런데 강원지역의 대형산불 위험시기는 이제부터다.


다가오는 청명-한식 성묘활동에 따른 입산자 실화 위험도 매우 높은 시기다. 산불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산불발생 최대 위험시기가 도래되었다.


특히 최근 영동지역에 2017년부터 매년 1건 이상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예방에 모든 주의를 다해야 하는 기간인 것이다.


우리나라 봄철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최근 10년간 산불발생 통계에 따르면 입산자 실화(31%), 소각산불(23%), 담뱃불 실화(12%) 순이다.


여전히 일부 사람들이 화기물이나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산림 내에서 화기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3.29. 삼척에서는 성묘객이 고인에게 바치기 위해 불붙인 담배를 봉분에 꽂아놓은 것이 원인이 되어 산불이 발생해 0.1ha의 산림이 소실된 경우도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하고 조심하는 것만이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숲을 찾는 등산객 한명 한명이 산불감시원이 되어 주길 바란다.


도시락을 지참하고, 산에서는 화기물 소지와 담배를 피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


산림 인접지에서 논밭두렁을 태우는 어르신을 보면, 산불위험이 매우 크니 절대 태우시지 말라고 당부 드리고 산림부서에 신고해주길 바란다.


산과 연접되어 있는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은 이참에 봄맞이 내 집 주변 대청소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택 주변의 인화물질을 제거해서 혹시라도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화기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지난 3월 강릉-동해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주택 주변에 인화물질이 적고, 물을 계속 뿌려두었던 주택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례가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다.


우리가 진정 지키고픈 푸른 숲, 그 사랑의 시작인 산불예방을 위해 국민 모두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


더 이상 산불로부터 고통받는 숲이 생기지 않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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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춘 삼척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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