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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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1일부터 시작된 산불조심기간은 3월 중순부터 대형산불 및 동시다발 산불에 대비하여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

 

하지만 올해는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2월부터 대형산불 및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에 이어, 안동에서 대형산불로 130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였다.

 

2월말 기준 산불발생 건수는 지난해보다 50%가 증가한 것으로 볼 때 산불의 위험성은 예년에 비해 증가한 상황이다.

 

이와같이 연일 발생하는 산불로 우리는 과거 산불로 인해 발생한 국가적인 재난을 잊지 말고 경각심을 가져야할 시기이다.

 

2000년 동해안에 발생한 산불로 2만여ha의 산림이 소실되고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발생되었다.

 

2005년 양양산불로 낙산사가 사라졌으며, 2019년 동해안 산불로 주민들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또한, 산불예방과 진화에 소요되는 비용과 건강한 숲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생태적-경관적인 피해는 금액으로 산출할 수 없다.

 

산불발생은 우리에게 재난적인 피해를 주고 있지만, 대형 산불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10년간 산불발생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산불은 봄철에 집중 발생한다.

 

산불발생 원인은 입산자 실화와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전체의 63%이니, 입산자 실화예방과 농산촌의 소각 산불발생 근절하여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째,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하여 입산통제구역 관리와 감시 인력을 투입하여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입산통제구역은 전체 산림의 35%에 불과하므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한다고 해도 등산객들의 협조가 없이는 입산자 실화를 예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입산이 가능한 지역에서도 산림 내 흡연이나 불씨를 다루는 행위는 산불발생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둘째,농산촌 소각산불 근절을 위하여 산불전문예방진화대로 인화물질제거반을 구성하여 산림내 또는 산림인접지의 인화물질을 수거하고 산불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또한, 산불위험이 높은 34월에는 기동단속 계획 수립 및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마을주민이 자발적으로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 금지가 필요하다.

 

이와같이 봄철 주요 산불발생 원인인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의 사전예방은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현실이다.

 

2월에 주민이 대피하는 대형 산불을 겪은 올해는 3월 산불방지를 위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현실이다.

 

사소한 부주의로 돌이킬 수 없는 소중한 숲과 재산을 잃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대한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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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철 영월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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