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도가 2021년 2월24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동해시, 두원상선㈜와 강원도 국제항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두원상선은 한일관계 악화와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된 한러일 3국 항로를 오는 3월 첫째주부터 다시 운항한다.
특히 동해항을 모항으로 블라디보스톡~동해시~사카이미나토를 연결하던 국제항로는 지난 10년간 1,097항차를 운항하면서 약 50만명의 승객과 컨테이너, 자동차, 중장비, 벌크 화물 등 30만톤의 화물을 운송하면서 한~러~일 삼국의 경제-관광에 중요한 항로였다.
그러나 DBS크루즈훼리가 지난 2020년 폐업함에 따라 항로가 중단 이후 러시아 및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재취항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운항항로는 블라디보스톡~동해~마이즈루이며 기존 사카이미나토에서 교토와 오사카를 배후지역으로 둔 마이즈루항으로 변경해 더 많은 관광객과 물동량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두원상선은 동해항의 미래와 함께 성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두원상선은 기존 DBS크루즈훼리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화객선인 이스턴드림호의 재취항을 시작으로 2022년 화물운반선(컨로로)을 추가로 투입해 강원도 및 수도권 수출물동량을 동해항으로 유치, 러시아 및 일본으로 운송할 예정이며, 2023년 화객선 1척을 추가로 도입해 동해항을 환동해 관광-물류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본사이전과 선용품 공급에 있어 지역제품 우선구매, 지역대학의 인력 우선채용, 도민 및 지역기업 할일정책 등 구체적 지역상생 발전방안의 제시 및 실천을 약속했다.
아울러 두원상선㈜ 이석기 대표는 동해시 묵호 출신으로 지난 30년간 해운업종에 종사하면서 쌓은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향인 강원도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2020년 DBS크루즈훼리를 인수, 1년간의 준비끝에 동해항 모항 운항면허를 신청, 현재 물동량 유치 등 취항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권용 강원도청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 및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중단된 환동해 항로의 재개 및 지난 10년간의 DBS항로 성과를 빠르게 복원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뿐 만 아니라 도내 기업의 수출입 물류비 절감 및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동해항이 한러일 관광 및 물류중심 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두원상선㈜가 견실한 지역기업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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