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알펜시아리조트노동조합이 알펜시아리조트 경영진의 공짜 골프장 라운딩과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알펜시아리조트노동조합(위원장 김주훈)은 2021년 1월18일 밝힌 성명서에서 지난 1월13일 언론에 발표된 알펜시아 임직원들의 공짜 골프장 라운딩과 내기골프에 대한 소식은 전체 직원에게 큰 충격과 허탈함 그에 따른 분노마저 느껴지는 내용이 아닐 수 없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태가 진정되기는 커녕 새로운 의혹이 속속 등장하며 혼란을 가중시켰으며 급기야 주말에 출처도 알 수 없고 전문의 내용도 찾을 수 없는 사과문마저 언론에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알펜시아 임직원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시국속에 시시각각 줄어드는 내방객과 매출현황을 지켜보며 무너져가는 관광업을 지키고 살리기 위해 경영진이 지시하는 원가절감, 인력절감, 심지어는 원치않는 연차소진까지 감내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회사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써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조합 역시 회사의 어려운 경영사정을 공유했기에 피부로 느끼고 특별한 경영진의 방침에 최대한 협조했으며, 2020년 4~5월 긴급히 지원을 요청한 휴업수당에도 찬성을 했으나 돌아온 결과는 이처럼 참담한 결과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노동조합은 언론보도 이후 최소한의 의견이나 해명을 기다렸으나 경영진은 아직까지 그 어떤 언급조차 없다며 노조위원장 본인은 2020년 12월 4/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감사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었고 이에대해 경영진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사는 모두 허위이며 경영상의 절차를 오해한 일이라며 철저하게 잘못을 부인했었다고 상기했다.

 

그렇다면 지난 주말에 사과문이라며 돌고 있는 내용에 잘못을 인정한 부분은 무엇을 이야기 하는 것이냐며 알펜시아 노동자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지역여론을 발 빠르게 무마시키려하는 꼼수 사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비판했다.

 

현재 알펜시아 직원들은 단순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항만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있다며 어떤 감사를 받았으며 무엇이 잘못이고 무엇이 해명됐는지 직원들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사과 주체는 진정 강원도민들에게만 한정된 것이냐며 진정한 사과라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매일 같이 고생하는 노동자들에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함께 징계 받은 팀장들 역시 이 기회에 대오각성하고 진심으로 회사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지금 함께 징계 받은 팀장들은 하나 같이 경영진의 지시사항이라고 어쩔 수 없이 함께 라운딩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며 마치 본인들은 피해자인양 주장하지만 경영진과 함께 반성해야 할 주체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우리 회사는 임기제 경영진의 경영철학에 의해 짧은 운영지침이 자주 변경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현장을 지휘하는 팀장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냐며 잘못이 있으면 현장에서 지적하고 옳은 길로 경영진을 뒷받침해도 모자랄 판에 함께 비위를 행위를 한다면 아래 직원들이 무엇을 보고 회사생활을 할 것이며 향후 우리 기업문화는 무엇이 되겠느냐며 다시한번 반성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알펜시아리조트노동조합은 첫째, 경영진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우리 직원들이라며 진솔한 자세로 사과하라며 언제까지 우리 임직원들은 언론을 통해 부정적인 소식을 접해야 하느냐며 그간의 일들로 지쳐간다는 직원들이야말로 최우선적으로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들임을 경영진은 잊지 말라고 주장했다.

 

둘째,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사고과를  전면 중지하고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고과를 진행할 고과자를 선정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변경하라며 이미 신뢰가 바닥에 있는 경영진과 팀장들이 진행하고 있는 인사고과를 누가 인정하겠느며 경영진은 명확한 사과와 책임을 다한 이후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고과를 실시하기위해 인사고과 주체 및 방식에 대해 조합과 협의하라고 요청했다.

 

셋째, 감사내용을 명명백백 공개하고 잘못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지 말라며 우리 회사는 운영의 주체가 공적인 영역에 있는 곳이며 탄생자체가 개인의 자산이 아닌 올림픽이라는 국제 행사와 지역도민의 자부심이 합쳐진 공적자산임을 경영진은 잊지 말라며 공적자산을 사적으로 영위하고 이에 따른 처벌이 발생한 만큼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지 말고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재발방지 교육 같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을  소리 말고 진솔한 사과를 우선하라며 어떤 임직원이 업무시간에 코스점검 라운딩을 나갔느냐며 재발방지는 경영진 본인들이에게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할 것을 잊지 말라고 촉구해 향방에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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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리조트노조, 공짜라운딩 의혹 경영진 사과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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