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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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전국탈석탄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2020922일 한국투자증권 본사앞에서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투자비 조달을 위해 2020925일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6개 금융기관이 주관사로 나서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탈석탄네트워크는 올 여름 시베리아의 이상고온과 길어진 장마,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등으로 다가올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어느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또 다시 1천억원에 달하는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오늘 우리는 금융기관들의 계속되는 석탄투자를 규탄하고, 더 이상의 투자를 중단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삼척에 건설되고 있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우리 정부가 마지막으로 허가한 석탄발전소로 최근 불거진 해안침식과 같은 환경적 문제점은 물론이고, 그 재무적 타당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발전사업허가 당시 삼척블루파워가 제출했던 사업비보다 건설원가가 150%까지 증가해 발전소건설에 49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전력거래소의 보상기준안에 따르면 38천억원만 회수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공정율 30%에도 못 미치는 이 발전소의 완공을 위해 삼척블루파워는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추가로 조달해야 한다며 그에따라 20199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20203500억원, 이번에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공사를 위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6개 주관사중 가장 많은 금액(200억원)NH투자증권은 기후솔루션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중 석탄화력발전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금융기관중 하나라며 지난 9월 첫 회사채 발행부터 주관사로 나선 이래 계속적인 석탄투자 철회요구에도 굴하지 않고 또 다시 대표주관사로 나섰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번에 NH투자증권과 함께 주관사로 나선 금융기관들의 상당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책임투자를 이미 선언한 기관이라는 점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며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말 금융업체 최초로 기후금융을 활성화하고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원칙을 선포했으며 KB금융은 올해 3‘ESG 금융방침을 선포했다며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불과 한달전인 지난 821일 증권사중 처음으로 석탄관련 투자를 중단한다는 탈 석탄금융선언을 내놓았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석탄발전소의 건설자금에 쓰일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고 나선 것을 보면서 우리는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들이 생각하는 기후금융이 무엇인지, 탈 석탄 선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며 탈 석탄 금융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며 전 세계적 주요 금융기업이 석탄에 대한 투자철회 선언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에 이어 DB손보, 교직원공제회, 대한행정공제회 등도 2019년 석탄금융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삼척 석탄화력발전소와 같은 국내 석탄발전소에 대한 투자는 계속하겠다는 금융기관들의 입장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불과 2주전 충남에 모인 56개 지자체와 교육청은 금고 지정시 심사기준으로 탈 석탄여부를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 석탄발전에 대한 투자중단은 윤리적 결정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찬성의 뜻을 밝혔다.


더나가 국민들은 국민건강과 미래를 위협하는 석탄발전소의 빠른 퇴출을 염원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지난 97일 석탄금융 중단을 주요 목표로 하는 석탄을 넘어서캠페인을 시작하기로 결의한바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국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마땅히 책임져야할 금융기관들이 석탄발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국민에 약속한 지속가능한 투자 방침을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이들 금융기관의 대응여부 및 발전회사 등의 입장표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국탈석탄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Korea Beyond Coal)는 강릉시민행동, 광양만녹색연합,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기후솔루션, 녹색연합, 녹색전환연구소, 대전충남녹색연합,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에너지전환포럼, 인천녹색연합, 전북녹색연합, 청소년기후행동,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환경운동연합 탈석탄네트워크로 구성하고 있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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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탈석탄네트워크, 삼척석탄화력발전소 투자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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