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함께 보낸 7월, 장마가 가면 무더위가 곧 시작된다.
올해도 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도 다시 확산세가 심해져 다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날이 시작되고 있다.
7월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 날로 2013년부터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유엔 참전군의 날’로 제정하였으며, 올해로 정전 69주년을 맞았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약 3년간 지속되었고, 전 국토의 8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그리고 천만 이산가족과 수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또 이름도 모르던 작은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유엔 참전용사는 22개국, 총 195만여 명으로 그들 중 3만8천여명이 전사하고 1만여 명이 실종 및 포로가 되는 피해를 겪었다.
6·25전쟁에 참여한 참전국의 국민에게도 6·25 전쟁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픔일 것이다.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서 캐나다는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의 날’로 제정하고 참전 군인을 기리는 날로 지정했고, 미국도 정전 60주년을 맞아 2012~2013년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로 지정하고 특별한 경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유엔군 참전의 의미를 상징화하기 위해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여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감사하게 여기고 영원히 기억하는 의미 있는 날로 기리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공헌과 희생은 6·25전쟁의 고통으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다는 것을 ’유엔 참전의 날‘을 통해 되새기길 바란다.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국이다.
그렇기에 언제라도 전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6·25 전쟁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도 유엔 참전국과 우리나라, 유엔군 참전용사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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